벌써 가을이
저만치 달아나고 있다.
아직 제대로 인사도 못 나눠 봤는데..
숨가쁘게 내 볼일만 보며 달려왔더니
너는 저만치 멀어져 가고 있구나.
누렇게 퇴색되어 땅에 떨어져
이리 딩굴고 저리 딩굴며
너를 상처입히고
너를 밟으며
행복해 하는 사람들.
가을아..
미안해.
너를 반겨주지 못해서..
너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벌써 가을이
저만치 달아나고 있다.
아직 제대로 인사도 못 나눠 봤는데..
숨가쁘게 내 볼일만 보며 달려왔더니
너는 저만치 멀어져 가고 있구나.
누렇게 퇴색되어 땅에 떨어져
이리 딩굴고 저리 딩굴며
너를 상처입히고
너를 밟으며
행복해 하는 사람들.
가을아..
미안해.
너를 반겨주지 못해서..
너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