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오랫만에 친구랑 쇼핑의 즐거움을 누려보았다.
바쁜 일정에 문자가 여러번 와도 늘 삭제만 눌렀는데..
친구가 사무실에 왔다가 블로그 친구님들의 모습을 보더니
"우리 이러지 말자~~ "하길래
"ㅇㅋ~" 하면서
그냥 GO~~~
하하하하~~
한번씩의 일탈은 늘 그렇게 시작되는 것 같다.
서로 같은 옷을 구입하기도 하면서
너는 절대로 넥타이로 매면 안된다..
넌 꼭 리본으로만 묶어야 해 하면서 깔깔깔~
비슷한 스타일 있으니 이건 빼고~ 하면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은 그것하고 전혀 다르거든 한다.
그러고 보니 옷장에 무슨 옷이 있는지 까지 다 알고 있는 친구다.
모든것 잊어버리고 한번씩 그렇게 저지르고 나면
하얀 종이위에 숫자는 커지지만 가벼운 미소가 자리하는 것 같다.
밤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옆집에 사는 이웃사촌 언니한테 전화해 저녁 차려 달라고 했다.
이 시간까지 뭐하고 돌아다니냐며 올라오라는 언니.
친구랑 서로"얘~때문에요 "하면서 투닥거리니 웃기만 하신다.
족발 大를 시키며 어여 많이 먹으라는 언니.
옆동에서 우리 아들은 "엄마 언제와~~"를 연발하지만
시장한 나의 입은 "조금있다가"를 대답으로 맛있게 먹었다.^^
하얀 봄비가 차분하게 내리는 주말아침..
쇼핑의 흔적은 옷장에서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걸려 있다.
따뜻한 햇살이 웃는날..
내가 너를 자유롭게 해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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