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계속 공허한 마음과 생각들이 나를 찾아오곤 한다.
아무리 애를써보아도 늘 제자리 같은 시간들.
달라지려고 노력도 해보고
달라지려고 애를 써봐도
늘 언제나 처럼 제자리 걸음에...
내 마음의 공허한 메아리는 늘 그렇게 공허하게 울리기만 한다.
사람의 마음은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위로하며
내 자신을 컨트롤 해봐도 그 때뿐..
은연중에 찾아와 나를 공허하게 만드는 이 공허함은 쉽게 사라지질 못하고 있다.
내 마음이 그렇게 병들어가는구나.. 가끔 생각해 본다.
내 생각들이 이렇게 허무하게 죽어가는 구나.. 가끔 생각해 본다.
이 허허로운 마음을 알면서도 아직도 내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직도 온전치 못한 나의 자아 때문이겠지.
아직도 내 속에 내가 더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겠지.
자꾸만 솔로몬의 마지막 고백인 헛된인생을 떠올리며
헛된 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헛된 이생의 궁극적인 마음을 내려 놓고 싶은데..
그게 맘처럼 쉽지 않고 어렵다.
내안의 보물들.
내 손안에..
내 바로 눈 앞에..
내 가슴속에 있는데..
난 왜그리 못본척 하면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걸까?
나에게 조금만 힘이들게 하면..
나에게 조금만 아픔을 가해와도..
난 모든것을 외면한채 못본척 해버린다.
바르르~~ 일어나는 불같은 성격을 내 스스로 잠재우지 못해
피해버리려 애를 쓰고 문을 잠그려고만 끙끙 거린다.
그게 부서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보다는..
그게 깨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보다는..
나부터 살고자 나부터 피신하고 나부터 진정시키려고 애를 썼다.
그 마음이 쌓이다 보니 이와 같은 모래성이 되버린것 같다.
아무리 높이 쌓아도.. 쌓을 수 없는..
아무리 튼튼히 지은듯 해도 작은 파도 한번에 쉽게 무너져 버리는..
견고함이 없는 속임수 같은 마음과 생각들.
주님.. 이 공허한 마음을 주께서는 아시지요?
왜 제가 이렇게 이 공허한 울림에 반응하며
내 자신을 내 버리는지 주님께서는 아시지요?
이 미련스런 방황과 이 미련스런 고집과 이 미련스런 욕심과
이 미련스런 이기적인 마음과 이 미련스런 삶의 여러 요소들을..
주님.. 도와주세요.
제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가 없어요.
아무것도......주님께서는 아시잖아요.
내 안에 보물들.. 우리 가정과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보호해 주세요.
더이상 방치하지 않고 잘 가꾸며 보듬으며
사랑으로 정성을 들일수 있도록 이 마음을 주장해 주세요 주님.
더이상 멀리가면 안되잖아요.
더이상 멀어지면 안되잖아요 주님.
더 이상은 안되어요.. 더이상은..
내 습한 마음과 내 안의 또 다른 자아가 더이상 분열 일으키지 않도록
더이상 마찰을 일으켜 파동을 조성하지 못하도록..
주님 도와주세요.
남편이 외적인것에만 마음쓰지 않고 가정을 돌아보며 아이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이야기하며 보듬을 수 있도록 남편 마음을 주장해 주시옵소서.
사회적 성공보다 우리 가정의 사랑을 더 절실히 원하며
아버지의 동산에서 만족과 감사가 충만하게 그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옵소서.
더이상 악한 영향력이 우리 가정을 훼방하지 못하도록
더이상 악한 영들이 우리 가정을 넘나들지 못하도록..
주님께서 막아주시고 주님께서 지켜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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