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응답없는 헨드폰 신호음

니엘s 2010. 8. 10. 20:28

 

 

아무리 신호를 보내도 응답이 없는 연결음.

상호간에 믿음의 약속은 그렇게 어리석은 말이 되어서

신뢰도에 늘 금이가는 소리만 요란하게 들린다.

그나마도 전화라도 받고 사정이야기를 하며 다음으로 미루시는 분들은

너무도 고맙고 감사한 사람들이다.

어떻게 철석같이, 자기들이 틀림이 없다고 한 약속을..

날짜가 되어서 연락을 하면 한마디로 무시해 버리며 받지 않는건지.

뭐라~~ 말이라도 해줘야 되는게 사람의 도리가 아닐까?

오늘도 수없이 울려되던 전화기가 잠잠해 지는 시간이다.

이 고요한 밤 저녁이 이래서 난 좋다.

소란스럽고 요란스럽던 하루 일과가 조용히 끝이나며

울려대는 소리 없이 잠잠한 헨드폰이 조용히 쉼을 가지는 이 시간이 참 좋다.

내일은 또 내일대로 분주하며 바삐 움직이며 헨드폰 뜨거워지도록 울려대겠지만...

이 시간 만큼은 이 고요와 잠잠함이 너무 좋다.

받지 않는 그사람들조차도 감사할 따름이다.

물질보다는 정을 더 따지며 사람보다 물질을 앞세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내 마음은 그렇게 작은 한 부분을 진솔하게 이어나가고 있다.

미움보다는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으로..

그 입장을 내 입장으로 바꿔보며 그 마음을 이해하려고..

내가 잘되어야 그 사람도 잘 되는 것이고..

그 사람이 잘 되어야 나 또한 잘 되는 것임을 알기에..

다 같이 이런 마음 가지며 노력하면 이렇게 서로 힘들지 않아도 될 터인데.

아쉬운 마음 뿐이다.

'커피한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상 힘이되어주는 사람들  (0) 2010.08.12
시원한 바람의 향기  (0) 2010.08.11
다시 시작한 일상  (0) 2010.08.09
하나님 도와주세요.  (0) 2010.08.07
열렬이 더운 여름날..  (0) 201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