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으로 춥던 기온이 조금 누그러진것 같다.
아침에 뉴스를 보니 모스크바보다 추운 한국 기온이였다는 타이틀이 보였다.
얼마나 추운 날씨였는지..
많은 불편과 한파속에서도 모두 무사할 수 있음이 너무도 감사한 시간.
내 생활과 내 장단점을 가만히 돌아보게 된다.
내 스스로 무슨 문제를 일으키는 스타일은 아니고
늘 뒤에서 조율하면서 수습하며 나가는것 같은데..
모든 문제는 나로부터라는 랑이의 말에 발끈하게 된다.
문제를 던져놓고 풀어가는 과정에서
자기 뜻에 맞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해 주지 않는다며
내가 원인이라고 해 버리면..
난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다.
이런 감정앞에서 차고 오르려는 생각들.
당신이 그렇게 만들었고..
당신이 그렇게 했으며..
당신이 그랬기에 내가 이렇게 하는거고..
당신이 이랬으니까 내가 이런것 아니냐고...
가만히 가만히 내려놓아 본다.
그래 어려울때니까..
어려움중에 있으니까..
염려와 근심앞에서 나오는 투정이니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픔이 강물같이 밀물되어 몰려온다.
자기사람이란 것은 외부사람이 결국 아닌것을..
요즘 또 꿈속에서 꿈꾸면서 시달리는것 같다.
항상 그렇듯이 꿈꾸며 혼란을 겪을때면 모든지 내탓이다.
일하면서 교인들과 만나게 되는 경우 늘 아픔과 배신.
이기적인 자기들의 입장만 고수하며 교인이니까 넘어가도 되겠지 하는
얄팍한 속임수에 몇번 넘어졌는데 그런경우가 욕이되고 화가 된다.
나도 은연중에 나올수 있을것이다.
교회 생활과 가정생활.
한번쯤 더 돌아보며 랑이의 말에 귀기울이자.
교회에서 선한 마음과 선한 말이 가정에서 모진마음과 독한 말이 되면 안되니까
내가 더 열심히 수습하며 조용히 뒤치닥거리 해야 된다는 말이겠지.
수고는 남편에게 바라는 것이 아니란걸 알면서..
잠시 잠깐 알아주는 고마움을 생각하면 늘 서움함의 연속일것 같다.
묵묵히..
내 스스로 열심히..
안과 밖이 일치되는 삶의 살려고 노력하면서 오늘도 입에서 나오는 언어들을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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