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꽃피는 춘삼월에 내린 눈

니엘s 2011. 3. 25. 10:44

 

 

꽃피는 춘삼월에...

개나리 피고..

진달래 피는

꽃 삼월에..

하늘에서 흰눈이 내려

나뭇가지에..

산등성이에...

하얀 이불 덮어져 있다.

아직도 찬 바람은 불어오지만

개운하고 출근하는 길엔 상쾌한 바람향이

아침에 아들래미와의 신경전을 잠재워준다.

긴 줄다리기 싸움을 그전엔 지쳐서 포기했는데..

요즘은 담대함으로 좀더 힘껏 끌어본다.

마음을 잡은듯 하면서 조금만 방심하면

어긋나 버리며 고집피우는 녀석.

아직도 가야할길이 멀기만 하다.

그래도 그전처럼 내 스스로 달달 볶지 않기에

내가 내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며

이 아침 늦은 출근과 동시에

커피한잔 입에 대어본다.

살것 같다.

오늘도 내 마음대로 생각하지말고

좋은 마음에 좋은 꽃이 피듯

생각과 마음을 차분히 다독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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