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춘삼월에...
개나리 피고..
진달래 피는
꽃 삼월에..
하늘에서 흰눈이 내려
나뭇가지에..
산등성이에...
하얀 이불 덮어져 있다.
아직도 찬 바람은 불어오지만
개운하고 출근하는 길엔 상쾌한 바람향이
아침에 아들래미와의 신경전을 잠재워준다.
긴 줄다리기 싸움을 그전엔 지쳐서 포기했는데..
요즘은 담대함으로 좀더 힘껏 끌어본다.
마음을 잡은듯 하면서 조금만 방심하면
어긋나 버리며 고집피우는 녀석.
아직도 가야할길이 멀기만 하다.
그래도 그전처럼 내 스스로 달달 볶지 않기에
내가 내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며
이 아침 늦은 출근과 동시에
커피한잔 입에 대어본다.
살것 같다.
오늘도 내 마음대로 생각하지말고
좋은 마음에 좋은 꽃이 피듯
생각과 마음을 차분히 다독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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