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다름을 인정하기 까지..

니엘s 2011. 5. 25. 10:48

 

 

아직도 내 삶의 전체를 보면 힘이들고 괴롭지만.

내 인생의 전체를 통털어서보면 감사하고 평안한 시간이다.

처음부터 이런 마음을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이런 감정을 깨달았더라면..

지금 이렇게 힘들고 괴롭지 않았을텐데..

이또한도 지금이기에 가능한 마음이겠지.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성장과정과 나의 성장과정을 생각하면서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있을 외로움과 허전함을

생각하면서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의 문제해결점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사람은 외로움때문에 친구에게 연연할수 있고

어떤 사람은 외로움때문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기대길 원하고

어떤 사람은 외로움을 술로 대신하며

어떤 사람은 외로움을 마약이나 쾌락 자애등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난 결혼하면 외로움을 느끼지 못할거라 생각했고

외로움을 느끼지 않으려고 더 부단히 노력하면서 남편에게

더 집착하며 떼를 썻는지 모르겠다.

어린시절부터 느꼈던 외로움의 허상을 보상받기 위해

늘 남편이 옆에서 나와 함께 하기를..

나와 아이들안에서 함께 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남편은 어린시절부터 몸으로 터득하고 길들여진 습성때문에

내 자신부터 챙겨야 하고 친구들과의 시간에 익숙해져 있어서

가정이나 아내 자녀보다는 내가 우선이 되어야 하고

내가 편안하고 즐거워야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기에 서로가 다른 방향으로 생각의 끈을 붙잡고 있어서

이만큼 힘들었고 이만큼 불신이 커지며 이만큼 커다란 눈덩이가 되었나보다.

이제는 안다.

내가 잡을 수 있는 끈이 아니란것을..

이제는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면서 걸어가고 있다.

붙잡는다고 붙잡히는 사람이 아니고

애원한다고 들어줄 사람이 아니며

그냥 자유로운 영혼처럼 원하는 모습으로..

가고 싶은 길로 가게 내버려 두어야 함을 이제는 안다.

조금씩 조금씩...

나에게서 그 끈을 놓으면서 지내는 시간.

한달이 다 되어간다.

내 마음에 아직도 불안과 초조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제는 다름을 깨달았기에..

다름을 인정해야 함을 알고

또한 그 사실을 마음으로 느꼈기에

그렇게 나를 내려놓고 내 마음을 비우며

내 욕심을 버리고 내 감정을 쓸어내린다.

가는 사람 잡지 않고

오는 사람 막지 말자.ㅎ

그렇게 오늘도 나는 내 마음과 생각안에서

감정과 느낌안에서 또한 중요한 시간을 보낸다.

평안하자.

불안한 마음과 의심은 초조와 분노는 더이상 내것이 아님을 선포하며

믿음으로 나를 채우며 감사함으로 나를 살찌우며

평안함으로 내 심령을 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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