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후 생각지도 못한 일로 인해서
처음으로 냅다 소리치며 내 마음을 토해내봤다.
늘 일방적으로 나는 듣기만 했는데..
그냥 그래 내가 미안해 했는데..
어제는 무슨 마음이였는지 내가 먼저 소리치며
속시원하게 내가 하고싶은 말을 했다.
듣든지 말든지 너랑 나랑 이렇게 얼켜 있었고
이런 폭의 대화도 없었기에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고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사이가 되어 버렸다고
감정선이 폭발하니 내 스스로도 감당이 안될정도로 소리쳤고
운전하면서 무슨 정신으로 목적지에 도착했는지
의아할정도로 속시원하게 하고픈 말의 요점을 말했다.
개운한 마음.
그래 잘했어~!
한껏 목소리 톤을 내려놓은 남편은 자주 전화하면서
모임이 늦어질것이고..
모임에서 노래방에 왔다고 하면서 전화를 준다.
자기 나름대로 미안하기에 그랬다지만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하면 되는거지
무슨 남자들은 그리도 자기 멋대로 더 큰소리치면서
아내들 기죽이려고 덤비는것인지.
이젠 기죽지말고 지내야지..ㅋㅋ
늘 저주는게 이기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그런생각 안한다.
이기는게 이기는거.
지는것은 지는것이다란걸 깨달았다.
그래 이왕 시작한 게임이라면 이길거야.
어젯밤 제발 우리 서로 이야기하면서 대화하면서
조금만 이해하고 서로 보완하면서 지내자고 했더니
알았다며 대답한다.
어디까지 가려는지 알수 없지만..
그또한도 내 염려나 내 기후가 아니길 바라며
주님께서 함께 하시며 우리 사이에 개입하시어
옳은길로 인도하실줄 믿는다.
나비처럼 화려하지만 국한된 자유로움.
그래서 나는 나비가 좋은가보다.
자유로운듯 보이지만 그렇지 못한 그들의 슬픔이 보이기에
그래도 나의 날개짓은 오늘도 파닥인다.
향기로운 내일을 위하여~!
'커피한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안의 틀을 바꿔본다는 것은 (0) | 2011.05.28 |
---|---|
여자에게 옷은 날개 (0) | 2011.05.27 |
다름을 인정하기 까지.. (0) | 2011.05.25 |
사회봉사활동시작 (0) | 2011.05.23 |
이제그만하자 (0) | 2011.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