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이 누워 하늘을 이불삼고 싶은 날이다.
어제 학교에서 문자를 받았다.
벌점 과다초가로 영주가 속한 고등학교 랭킹 1위를 했다며
내일 1시까지 선도위원회실로 참석해 달라고.
갈때까지 가야 하는길.
오히려 도중에 멈춤이 이상할뿐이니...
어떤 결정이 나오든지 겸허하게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
영주 스스로도 조금 그랬는지 어젯밤에도 마음은 일찍자고
일찍일어나 아침에 학생부장 선생님 만나 인사드리고
하루에 벌점 3점씩 차감하겠다고 했는데..
자정무렵 잠자리에 들고서도 문자로 새벽 2시를 넘기다 겨우 잠들고
아침에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짜증의 빈도가 조금은 줄어드니 나도 살것 같고.
미련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자 다짐해서인지
이제는 그런 마음에 내 자신이 동동 거리지는 않는다.
초연할수 있는 마음.
남편문제나 아들문제..
자기들의 인생이니 자기들이 알아서 할것이고
결과물에 대한 인생은 나중 몫이려니 생각해 본다.
내 자신에게 화가 안나서 인지..
나 또한도 자연스런 마음으로 나를 바라본다.
이게 참 좋다.
어젯밤에도 영주때문에 피곤을 무릅쓰고 버티던 시간
늘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하는 날들의 반복이다 보니
난 늘 피곤에 접해 지내게 되는것 같다.
맘편히...가끔은 나도 쉬고싶다.
어젯밤 여주시누이집에서 자고 오늘 아침일찍 라운딩이 있다고 했는데
골프시작 5년만에 처음으로 1등했다며 기분좋아 캐디비 쐈다고 연락이 왔다.
축하해~!
날이 끝내주게 좋은날.
나도 해피한 마음으로 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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