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내리는 비로 인해 머리가 조금 무거운 아침이다.
몸 구석 구석 찌뿌둥하니 불쾌지수 조금씩 올라가고
맘 잡은듯하면서도 아직도 친구들이랑 잘못된 관계를 정리하지 못한
영주녀석은 새벽에 들어왔다가 가방주고 금방 들어온다더니
아침이 되어서야 들어와 골아떨어졌다.
밤새 무엇하며 놀기에 저렇게 잠도 안자며 보낼수 있는건지..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남편이 새벽을 밝히고 아침에 들어올때는 술마시며 노느라고 그런다치고
아들래미는 도대체 이해나 상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참 답답하다.
항상 들어와서는 기분 나쁜 표정과 행동들.
그러기에 집 나가지 말고 조용히 집에서 시간 보내라고 해도 저러니..
영주 때문에 자기도 속앓이해서 인지,
남편도 요즘은 많은 자재를 하고 있다.
늘 친구들 만났다하면 새벽을 일삼던 사람이 요즘은..
잦은 약속을 피하며 만나도 자정안에는 들어오려고 노력한다.
늦어도 1시를 안넘길 정도로.
그나마 요즘은 시부모님이 집에 계셨고..
친정아버지 병원에 계시니 그랬겠지만..
정신있는 사람이라면 내 자신에게 엄격하게 하면서 공과사를 구분하며
자신을 살피며 책임질수 있겠지.
요몇일은 무슨 체질이 아침에는 맥을 못추고 밤에는 생생한지..
요즘 남자들 40대 중반부터 갱년기가 찾아온다고 하던데..
하는 모습이나 행동들.. 피로감이나 떨어지는 체력을 보면
그런 증세하고 똑같은것 같아 병원에 가보자고 했다.
사실 바닥난 체력은 바로난데..^6^
그래도 지금 내가 쓰러지면 큰일이기에 기운내서 일어나 본다.
참 고마운 딸 미진이.
늘 나를 생각해주고 난 엄마한테 효녀될거라며.
잘하겠다고.. 잘할거라고 하면서 무거운것하나 내손에 안들려준다.
자기가 먼저 다~
그러다 너 엄마처럼 팔뚝 굵어져.
엄마도 처음부터 굵어진거아냐..
늘 엄마가 다들고 다해서 그런거야.. 했더니
씨익~ 웃으며 괜찮다고 한다.
늘 고맙고 사랑해 미진아.^^
모처럼 조용하니 차분한 아침을 보내보며 마지막 세탁기를 돌려야 겠다.
어제 시부모님 시골에 다녀오셔야겠다고 하길래
모셔다 드리고 올라와 이불빨래하며 시간 보내고 있다.
아빠나 아들이나 늘 보면 그렇다.
아침에는 멍~ 하니 신경이 예민하고
밤에는 불나방처럼 화이어~ 쌩쌩하니..
그래서 부전자전이란 말이 나왔나?ㅋ
서로 똑같은데 그걸 인정하지 못하며 성격나쁘다고 서로 말한다.
웃겨 정말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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