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모든 상황속에서..

니엘s 2011. 7. 11. 10:44

 

 

그렇게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는줄은 몰랐다.

어제는 친정아버지 요양병원 문제로 형제들모여서 상의를 하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 종합하며 마음을 정했다.

막내외삼촌은 마지막으로 한번만더 서울대병원으로 옮겨보자고 하는데

결과는 마찬가지일터이고 아빠 힘드신 과정과

여러가지 사정들.

여러사람 말들 듣다보면 산으로 가는 경우를 생각하며

최종적으로 엄마의 의사와 형제들의 의사를 합했다.

하루 나아졌다고 생각하면 두발 멀어지는 영주녀석.

하루에도 열두번은 약속하고 늘 제맘대로.

제뜻대로.. 제고집과 친구들.

어젯밤에도 그렇게 약속하고 알아서 하겠다며 새벽을 밝히더니

결국 아침에 못일어나고 아빠랑 한바탕 소동일어나고

학교에 갔는지 안갔는지도 모르겠고

도저히 내힘으로.. 내감정으로.. 내아픔으로 감당이 안되는 녀석

어찌하면 좋을지 답도 떠오르지 않는다.

정말 답답하고 막막한 시간.

아침에 출근하면서 부르짖었다.

아버지~ 이 죽을것 같은 상황에서도 왜 저는 아버지를 찾지 못하느냐고.

왜 기도하지 못하겠느냐고..

아무 생각도..

아무 감정도..

아무런 애원도.. 하소연도 왜 하지 못하겠느냐고.

잡생각만이 지배하려고 판을 치는 이성.

예수의 이름 의지하며 오늘도 내 근심이 세상 근심이 아니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본다.

제발 영주와 남편을 살려주시옵소서.

감정으로..

감정에 의해..

더이상 서로에게 깊은 상처 남기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저들을 불쌍히 여기사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주시옵소서.

치유하고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커피한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  (0) 2011.07.13
적당한것의 감사..  (0) 2011.07.12
아빠에 그 아들..  (0) 2011.07.09
범사에 감사함으로..  (0) 2011.07.06
좋은 소식으로...  (0) 2011.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