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영주의 알바

니엘s 2011. 7. 17. 17:25

 

 

모처럼 비가 내리지 않는 주일날인것 같다.

습한 기온은 여전하기에 몸의 무게는 조금 고단하지만

그래도 비가 내리지 않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남편은 어젯밤 영주가 어른 세계의 힘듬을 조금 알아보라고..

혼자서 알바하라고 하면 안할것 같아

영주 친구 한명 불러서 알바를 시켰다.

시간당 5천원씩.

학교 가라고 하면 일찍 못일어나는 녀석들이

10시에 만나기로 했다는데 6시부터 일어나 영주를 깨웠다고.

남편과 영주 셋이서 이것 저것 직원들 쉬는 틈을 타서 정리를 했다.

예배 끝내고 합류해 그동안 못나와 치우지 못한 사무실을 치우며

습기로 찌든 기숙사 화장실 대청소를 끝내고 잠시.

영주 친구가 다 끝났다며 자리에 앉기에 물었다.

힘드니?

네~!

그래서 어른들이 공부가 제일 쉽다는말 이해할 수 있니?

네~!

그래 굳이 공부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이런 경험을 통해보면

정말 공부할때가 제일 쉽고 편하다는거 알수 있을거야.

공부해야 겠네요~!

그건 네 선택이야.

공부 열심히해서 좋은곳에 취직하면 지금처럼 시원한 에어컨 바람쐬면서

일할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면 밖에서 지금처럼 땀 뻘뻘 흘려가면서

죽도록 고생하고 그 댓가는 에어컨바람 반정도 밖에 안된다면 억울하잖아.

네~!

아줌마는 우리 영주도 너처럼 그렇게 조금만 깨달았으면 좋겠다.

개운한 마음으로...

정리정돈된 깨끗한 마음으로..

이 한주도 그렇게 정갈하게 시작하며 보냈으면 좋겠다.

두 녀석 모두 수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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