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

니엘s 2011. 7. 13. 09:52

 

 

그런 생각이 든다.

오래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한 느낌.

월요일 친구의 권유로 듣게된 일들이며..

집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흔들렸던 감정들.

아닌줄 알면서도 내 마음 알아주는 그 말들에게 귀가 쏠깃해지고

내 무게의 고통을 안다는 그 말이 너무도 달콤했다.

하지만 내 마음의 중심에 계신 성령님은 그 잠시의 생각을 닫으시며

목사님과의 상담을 허락하시였고 신비주의를 조심하며

내가 엄마로써 아내로써 얼마나 부단히 눈물뿌려 기도해야 하는지

그리해야 하는지 말씀하셨다.

희생없이는 주님앞에 나갈수 없음을...

고난이 오히려 유익임을 깨닫게 된다.

어제도 목사님과 상담하면서 영주의 문제를 다뤘지만

근본은 남편의 마음에 하나님의 세심한 터치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안하무인으로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 중심적인 남편의 마음에

다른 사람은 들어갈수 없고 오직 성령님의 손길만이 어루만져 주실수 있음을..

어서 빨리 남편이 그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으련만..

주님께서 세상방법이 아닌 주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자들과의 인연으로

연계해 주시사 즉시로 고쳐주시며 그 막혀있는 가슴의 답답함을 후련히 뚫어주실줄 믿는다.

처음으로 영주가 어젯밤에 속에 있는 상처들을 꺼내 놓았다.

자기가 아빠 성격 닮아서 이런다고..

아빠 성격이 싫으면 안해야지 왜 싫다는 아빠성격을 네가 따라하느냐고 했더니

17년을 그런 아빠를 보고 배운게 뭐냐며 울먹이며 눈물을 흘린다.

녀석의 마음이 유아기시절 유치원연령에서 멈춘것같다 생각했는데..

정말 딱 그 시기에 겪었던 일들을 다 기억한다면서 지금까지 그 응어리들이..

영주에게 악한 영향을 주며 영주가 더 맑고 바르게 성장하지 못하는 잡초들로 덮혀 있었던것 같다.

내 눈에는 보이는데..

남편 눈에는 보이지 않는 문제들.

엄마가 너한테 잘못한것이 많냐고 물었더니 엄마는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데

자기 성격이 아빠를 닮아서 아빠처럼 성질내다보면 엄마한테 피해가 간다고 한다.

주여~!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은건지요.

하지만 이 문제 마져도 감사하다.

영주의 깊은 상처가 막연한 답답함이였는데 무엇인지 꺼내놓게 하셨으니

이 문제 또한 주님께서 일하시려고 영주 마음을 주장하시려고 시작된 은혜니

다잘될줄 믿는다.

남편의 영안이 주님의 은혜로 주안에서 떠지고 막혀있는 담이 허물어지며

건강한 지금,주님의 자녀로 주님의 일에 동참하는 신실한 백성으로

새롭게 거듭날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내가 걸어가야할 진행방향을 다시 정비하고 나니

답답했던 마음속 체증도 소화를 운해 연동운동을 하듯 준비하며 내려간다.

감사한 마음으로..

무시로 기도해야 이유들을 생각하며..

호흡하며 기도하는 생활이 내 삶의 일부가 되기를 또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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