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아주 가끔은 나도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번도 맘편히 쉬어본적 없는 지금까지의 생활가운데서
이제는 한번만이라도..
잠시만이라도...
생각없이 무상무념으로 그렇게...
아무런 방해 받지 않고 그렇고 한번쯤 쉬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살아오면서 내 맘대로 하고 싶은것 해본적이 없는것 같다.
언제나 내 마음과 욕심보다는 다른것들이 먼저 였기에...
내 마음은 그 다음이 되었고 그길은 지금껏 나를 자유롭게 하지 못했다.
그 어느것도 내 맘대로 되지 않던 생활들.
빛좋은 개살구란 말이 왜 가슴아프게 다가오는걸까?
힘들고 힘들었던 6월~7월이 지났다.
맏이라는 책임감과 맏며느리라는 책임감이 전해준 무게들.
아내이자 엄마라는 이름으로
사업장의 파트너로 책임저야 하는 무게들.
쉽게 그렇게해~라는 말한마디보다 먼저 앞서서
이렇게 저렇게 대책을 강구해놓고 살얼음판위를 걷듯이 걷는다.
풀어도 풀어도 풀리지 않는 목근육의 통증들.
단단한 바위가 되어가는 어깨줄기의 뭉침들.
고단하다.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내 손을 거쳐야 하고 내 손을 떠나지 않는다.
잘되면 내탓이요 잘못되면 남탓이라고 하더니..
그런것 같다. 집안에서도....
힘들다.
잠시만 모든것 내려놓고..
잠시만 모든것 생각지 않으면서 그렇게..
자유로운 영혼처럼 지내보고 싶다.
'커피한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러면 안되는데.. (0) | 2011.08.04 |
---|---|
지긋지긋한 상황 (0) | 2011.08.03 |
물기먹은 스펀지처럼.. (0) | 2011.07.30 |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0) | 2011.07.28 |
토사에 막힌 배수구.. (0) | 2011.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