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가끔은 나도 쉬고 싶다

니엘s 2011. 8. 1. 11:30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나도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번도 맘편히 쉬어본적 없는 지금까지의 생활가운데서

이제는 한번만이라도..

잠시만이라도...

생각없이 무상무념으로 그렇게...

아무런 방해 받지 않고 그렇고 한번쯤 쉬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살아오면서 내 맘대로 하고 싶은것 해본적이 없는것 같다.

언제나 내 마음과 욕심보다는 다른것들이 먼저 였기에...

내 마음은 그 다음이 되었고 그길은 지금껏 나를 자유롭게 하지 못했다.

그 어느것도 내 맘대로 되지 않던 생활들.

빛좋은 개살구란 말이 왜 가슴아프게 다가오는걸까?

힘들고 힘들었던 6월~7월이 지났다.

맏이라는 책임감과 맏며느리라는 책임감이 전해준 무게들.

아내이자 엄마라는 이름으로

사업장의 파트너로 책임저야 하는 무게들.

쉽게 그렇게해~라는 말한마디보다 먼저 앞서서

이렇게 저렇게 대책을 강구해놓고 살얼음판위를 걷듯이 걷는다.

풀어도 풀어도 풀리지 않는 목근육의 통증들.

단단한 바위가 되어가는 어깨줄기의 뭉침들.

고단하다.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내 손을 거쳐야 하고 내 손을 떠나지 않는다.

잘되면 내탓이요 잘못되면 남탓이라고 하더니..

그런것 같다. 집안에서도....

힘들다.

잠시만 모든것 내려놓고..

잠시만 모든것 생각지 않으면서 그렇게..

자유로운 영혼처럼 지내보고 싶다.

모짜르트-아마데우스외9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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