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빗줄기 바라보며 한숨만 깊어간다.
이제는 물소리만 들어도 경기하고 싶어지는 심정.
하늘에서는 천둥 번개 벼락이 살벌하게 맞부딪히고
생활곳곳에서는 아우성도 커진다.
내 마음이 점점 더 여력이 없어지는 것 같다.
내 마음이 점점 더 공허해 지는것 같다.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그런데도 내 몸과 마음은 자꾸 지처만 가면서 힘들다고 소리친다.
요즘은 찬양조차도 불러지지 않고 있다.
세상노래에 섞이지 않지만 내 맘을 위로하던 그 찬양곡들조차도
내 입에서는 토해지지가 않는다.
이렇게 답답하니 막혀있는 형태로 가기에 더 힘든일이 반복되는걸까?
아침에는 이런 노래가 터졌다.
사노라면 언젠가는~!
친정엄마는 아빠가 병원에 계시니까 그 빈자리가 크신가보다.
문이 삐거덕 거려도 고쳐줄 사람없고,
전기가 나가도 손봐줄 사람없고,
처마가 무너져도 세워줄 사람없으니..
평생 맘 고생은 했어도 그런일은 안해보셨는데..
아빠가 편찮으시고 나서는 의지도 많이 약해지시고
그나마 사람말 잘 믿어 늘 손해보시는 분이 많이 손해보신다.
늘 당해야 하는 아픔에 악~소리치조 지르시지 못하는 분이
늘 당하고 나서야 다시는 하면서도 조금만 맘 알아주시면 또 그렇게 맘주시고..
우리가 아무리 악하게 살려고해도 심성은 버리지못하는것 같다.
맘이 여리고 심성이 고운 사람은 평생 그렇게 손해보며서 살아야 하는가보다.
남에게 폐끼치지 않으려고 감내해야 하는 아픔들.
나도 이제 이 한숨 조금 밀어내보자.
이 문제들 누구 문제도 아니고 내 문제인것을.
이 시련들 누구 시련도 아니고 내 시련인것을..
네탓도.. 너때문에도..하지말고 그냥 내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자.
그리고 찬양하자.
찬양하라 내 영혼아 찬양하라 내 영혼아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찬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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