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장미꽃 한다발의 그리움

니엘s 2011. 8. 20. 09:55

 

 

장미꽃 한다발을 안아보고 싶은 주말아침이다.

흐릿한 하늘엔 안개비가 보이고

여전히 바쁜 일정들은 다음주까지 이어질것 같다.

내일이 시어머님 생신이라 시골에 내려가야 하는데...

이곳 일들이 너무도 바쁘고 정신이 없어 좀 늦을듯하다.

영주도 이제는 식구들과 살부딪히면서 지내려고 한다.

이게 본래 영주다운 모습이였는데..

그동안 무엇이 그리 힘들고 외로웠는지 밖으로 돌다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언젠가부터 자기방문을 닫기 시작하고는 점점 멀어지던 녀석과의 관계

이제는 문만 만져도 닫지 말라고 말한다.

서슴없이 엄마 아빠한테 다가오고 같이 누워서 장난도 치며

함께 잠을 자고 웃으면서 이야기도 한다.

지옥같던 아침과의 전쟁의 수위가 조금씩 조금씩 낮아지면서

이정도면 그래도 살것같다는 말이 웃음으로 나온다.

상담결과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고 했다고..ㅎ

어쩜 그 성격 마져도 아빠랑 꼭닮았는지.

현실앞의 문제들은 답답하지만 그래도 또다른 의미의 평안함은

감사와 기쁨으로 찾아와 준다.

남편과 영주가 더이상 세상안에 갇히고 자기들만의 틀안에 갇혀서

주님을 모른다 외면하지 않고 내능력 내수고 내운명으로

잘 되어지는 인생이 아닌 주님의 도우심과 은혜로 살아가는

인생임을 깨달으며 주님께 돌아와 주앞에서 주안에서

믿음으로 감사함으로 신실하게 살았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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