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현관문만 열면 습한내음에 비가오던지 말던지
항상 창문부터 열어놓고 본다.
어젯밤에도 습한기운에 보일러 팡팡~ 돌려가면서 아이들방 커튼까지 빨아서
달아주고 나니 새벽2시.
모처럼 둥근해가 솟아 기분 좋은 마음으로 겨울옷장 칸을 열어보니..
아뿔사~ 물먹는 하마만 믿은 내 불찰과 습한 기온에 차라리 덜 습하라고
장롱문을 자주 안 열어주어서 그랬는지 곰팡이가 슬었다.
하나 하나 옷걸이를 넘길때마다 나오는 곰팡이 자국.
안되겠다 이것은 햇볕에 널고 이것은 세탁기속으로 들어가고...
분류작업을 해서 넣고 벨트코너에가 보니~~
특별한 손질없이 쓱 쓱~ 넣어 놓았던 벨트엔 하얀 곰팡이 꽃이 활짝 피었다.
뜨악~~~~~~~!!
장롱문과 서랍 다 열어 놓고 이 바람에 조금이라도 기운내라고 했다.
텅비어있던 세탁기속엔 겨울옷이 한가득 들어가 있고..
내일도 날이 좀 선선하며 햇님 방긋했으면 좋겠다.^^
신발장도 장난이 아니다.
잘 신지 않는 남편 구두에..
미진이 운동화에..
아고~ 어서 세탁소에 보내야겠다.
그래도 모처럼 보이는 햇살에 기분 좋은 시간.
커피한잔 얼른 더 마시면서 시작해봐야지.
얼굴이 간질간질...
곰팡이씨 날아왔나?
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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