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목과 어깨통증속에서

니엘s 2011. 8. 29. 10:17

 

 

목과 어깨 통증에서 계속 아픔을 느끼고 있다.

1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쑤시고 묵직한 이 통증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특별한것이 없는것 같은데...

잠을 잘못자서 그런건지 뚜렷한것 없이 안좋다.

분주함속에서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우리들의 감정도 그렇게 또 흐르는 시간속에서 정리가 되는가보다.

어젯밤 잠시 나가 옷찾아오겠다던 영주녀석은

자정이 넘어도 안들어오길래 전화했더니 친구집에서 자고 온다고 하고..

안된다고해도 막무가내로 끊어버리고 결국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지 싶다.

아침에 전화하니 잠결에 받는 목소리.

아빠가 전화하니 또 안받고...

정신차릴만하면 주위에서 친구들이 그렇게 불러대고 있고..

찾고 있으니..

밤이고 낮이고 새벽이고 할것없이 언제든 부르면 OK~다.

그러지말아야 하는데...

알았다고 하면서도 저렇게 부르면 번개처럼 달려가 버리니..

알다가도 모를일이고.. 깝깝하다.

매순간이 위기지만 또한차례 위기가 찾아온것 같다.

이렇게저렇게 잘 넘길수 있었는데...

조여오는 숨통의 막힘은 또 그렇게 내 짐으로 다가오는것 같다.

언제나 오지랖넓게 벌려만 놓고 수습은 뒷전인 사람.

머릿속이 하해지며 또 고통스럽다.

어떻게 이 난관을 또 뚫고 나가야 하는건지..

영주나 아빠나 똑같은 사람이란 생각에 아이고~ 소리가 나온다.

그래도 몇달만에 주일예배에 참석한 남편.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그렇게 안나가고 빠지더니

주일부터는 예배에 참석했다.

엄마도 시골에서 예배에 참석해 그동안 아빠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장례절차 하나하나 예배해주신 고마움에 감사함을 전해드렸다고 하신다.

고인이되신 아빠의 빈자리는 크지만 기억하면서 오늘도 아빠의 이름을 가만히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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