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피어있는 길을 지나서 출근하는 마음은 상쾌하다.
어젯밤 곰팡이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구석구석 털어내고 쓸어내고
빨아널고 닦아서 넣고..
장롱속이며 신발장... 곰팡이 소멸작전을 펼치고
어둑하지만 잔바람이 있는 날씨에 한번도 기분좋은 선물을 주려고
모든 문짝을 활짝 열어놓고 왔다.
영주가 안방 침대에서 잔다고 하길래
거실에서 요깔고 잤더니 잠을 잘못 잤는지 어깨가 죽을 맛이다.
움직이기도 불편하고 뻐근하고 뭉친것처럼 아프다.
담붙었나?
영주 담임한테 문자가 왔다.
"듣기싫은 수업은 안듣고 종례는 불참한다고.."
항상 미안하고 안쓰럽고 죄송한 마음 뿐이다.
영주도 나름 노력하고 있는 중인데...
해가 차오르려다 구름 아래서 쉼을 가지는것 같다.
우리내의 일상도 그렇게 분주하지 않고 쉼을 얻으면서
잘 풀리는 고운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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