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가 끝나고 큰일을 치루면서 날이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좋을수 없을정도로 날들이 참 좋다.
조금 무덥고 땀은 나지만 이또한도 얼마나 그리워하던 기후인지.
남들은 덥다고 투덜도거리지만 난 너무 좋다.
습했던 장롱등 집안 따스하고 시원한 공기로 환기시키고
여름내 습했던 이부자리와 물건들 손질해 말려가면서
따스한 햇살이 더 없이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엇그제는 시골일들 마무리지으러 내려갔다 왔고
오늘은 양평으로 아침일찍부터 일보러 다녀왔다.
이렇게 저렇게 시간은 참 잘 흐른다.
이번주 지나고 다음주면 추석준비로 바쁠터이고...
속절없는 시간은 그렇게 흐르면서 또한 마음도 흘려보내고
햇살에 과일이 익어가듯 내 마음도 그렇게 여물게해 주겠지.
몇일전에 목과 어깨가 아파 힘들다고 토해냈더니 그 통증이 싸악 가셨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개운하고 무겁지 않다.
이제는 내 스스로 만들어 힘들게하는 마음의병과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생각의 굴레속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활기차게..
자유로운 사고와 활력으로 내 마음과 기분을 바꿔봐야겠다.
여름이 지나가는 자리...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많은 아픔들이 있었지만..
내 숙명이 아닌 인생사의 한 과정임을 알기에 슬프지만 겸허히..
아프지만 안으면서 그렇게 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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