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바람이 되고 싶다.

니엘s 2011. 9. 20. 10:23

 

 

아침저녁으로 날이 선선하다고 할까 아니면 차다고할까?

햇살 좋은 가을날 나도 모르게 찾아 입게 되는 긴팔옷을 보면

낯뜨거운 웃음이 베시시~ 지어진다.

이렇게 저렇게 흘러보내는 시간속에서..

아직도 찾지 못한 내마음의 인생의끈.

한길 인생이길 바랬는데..

외길인생이길 바랬는데..

갈래길에서 여전히 망설이며 우왕좌왕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흠짓 발걸음을 멈추어보게 된다.

언제나 그랬다..

갈래길에서 갈팡질팡 하면서 우물쭈물거리는 나의 모습은.

쉽게 결정하지도.. 과감하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누군가 나를 바른길로 이끌어주기만을 외치게 된다.

누구말대로 인생의 반은 달려온것 같은데...

뚜렷한 인생의 목표가 없어서 그런지 여전히 나는 목마르고..

공허한 내 가슴은 씁쓸한 무언가를 갈구하게 된다.

손에서 내려놓았던 수기 일기를 다시 써봐도..

언제나 그렇듯 내 속의 단어들은 서운하고 서럽고 외롭고 쓸쓸한 마음만..

내가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갈망들만 나열되어 칸이 채워지고

알수없는 인생의 유언들이 작성되어진다.

바람이 되고 싶다.

바람이 되고 싶다.

바람이 되고 싶다.

아무것도 가질수 없는 바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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