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가을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다.
몇날 몇일을 밝은 태양빛아래서 곱게 물들었는데..
시원스럽게 내려주는 이 가을비는 단비가 된다.
형용색색 옷갈아입듯 자태를 뿜내는 낙엽들.
일년에 한두번 갈아입는 자연색 물감이
그렇게 아름다울수 없다.
걸치레에 요란을 떨지않는 순수함.
화려함을 뽐내며 수다스럽지않은 차분함.
주면 주는대로,오면 오는대로
가면 가는대로 말이없다.
아낌없이 내어줄줄아는 너그러움까지.
내 마음과 생각.
내 고정관념과 이기적인 틀이 그렇게 자연안에서
자연과 나누는 정서와 벗하며 넓어지고 싶다.
지내다보면 마음속 생각들이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다른방향으로 방향키를 틀려고 할때가 있다.
그때가 가장 혼란스럽고 비참하며 무서운 시간인것 같다.
하지만 생각이 얼마나 야비하고 비열한지를 깨닫는다면
내가 걸어가야 할길이 어떤 길인지를 한번더 생각해 볼 수 있는것 같다.
좋은생각.. 부정을 버리고 긍정의 마음으로..
긍정적인 사고와 긍정적인 인내로 오늘도 좋은것 허락하시며
좋은것 주기 원하시는 그 분의 깊은 사랑을 깨달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활기찬 날을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