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짜기 다녀간 빗줄기에 나도 모르게 부르르 떨면서
뜨거운 커피부터 찾게 되는거 같다.
여름내내 그렇게 내렸던 빗물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극심한 가을가뭄이란 말이 나온다.
많은 양의 가을비는 아니지만..
타들어가는 농부님들의 마음에 조금의 위로가 되는 고마운 단비가
조금만 더 내려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앞선다.
조용한 사무실안.
모처럼 자리잡고 앉아 있으니 할일들이 즐비하다.
일주일을 그렇게 마음먹고 자유롭게 놀았으니..ㅎ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달려가 버린 일주일.
그래도 몸과 마음이 가벼우니 이쯤이야~~뭐!
화정고속터미널에 다녀와서 시작해봐야 겠다.
그래야 다음주 한주도 또 자유롭게..ㅋ
영주는 친구들과 롯데월드가야 한다고 꼭 돈좀달라고 하고
미진이는 "집에 있을거지?"란 말에 아니 출근할거야 했더니
시무륵~해진다.
'엄마가 집에 있는게 제일좋아.'
'엄마랑 있는거 너무좋아~'하는 딸래미.
안쓰럽고 아프지만..그렇게 또 받아들이며 씩씩한 미진이가
대견하고 고맙다.
남편이 조금만더 아이들에게 신경써주면서 대화도하고 옳고그름을 이야기하며
좋은 부모의역활, 멘토의역활,인생의 조언자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평생 부모님한테 받지 못했기에..
자기 스스로 헤치며 살아왔기에.. 그 가치를 알지못하기에
그럴수 있는것이겠지만 만약에 나중에 영주가 장가가고 아이아빠가 되어서
남편처럼 이기적으로 자기만 먼저 생각하고 자기 틀에 맞추고
자기 기분에 맞춰서 생활한다면 그 아이들또한...
그 가정또한 나와 같이 똑같은 아픔을 당하고 힘들어할까봐 염려스럽다.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좋은거 배워가며 좋은 생각으로 좋은 사람되는것이
참 좋은일인데... 남편주변의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좋은사람들로
긍정적이고 가정적인 사람들로 채우고 좋은것 배우며 다시 건강한 남편으로
아이들에게 자상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주님의 일에 적극적인 남편으로
바뀌어가며 앞으로의 인생에 주님의 뜻안에서 협력하며 선을 이룰줄아는
믿음생활에 성실한 남편으로 변화되어가길 간절히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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