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동이 떠오를때와 달리 차츰 기온이 올라가는것 같다.
약간 서늘했던 바람도 데워지고...
누렁잎 달린 나뭇가지도 살랑 거린다.
가을을 만끽하고 싶었는데...
오늘아침 잠시 급한 볼일로 출근하다보니 이젠 산허리춤이 다 보인다.
빽빽히 우거진 산등성이 였는데..
솔살을 다 보이듯 훵하니... 누렁 나뭇잎들이 보인다.
11월도 또 이렇게 보내야 할듯하다.
오늘 시아버님 병원에 입원하시고 검사하고..
내일은 허리수술.
어젯밤 영주는 말한다.
할아버지 병원에 입원하시는거 싫다고..
왜 그렇느냐고 물으니까 외할아버지도.. 증조할머니도..
병원에 입원하시면 돌아가셨다고..
자기는 좋지 않다고 한다.
모든일들 내맘대로 되는게 아니니 이젠 편안히 가야지.
아버님 수술 잘 되실줄 믿어요.
마음편히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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