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혼자서 오랫만에 앉아 본다.
조용하니...
누구하나 나와 있지 않고 혼자서...
나를 가만히 내려놓을 수 있어 참 좋다.
아무런 생각도 못하고 달려온길 같다.
무엇을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주어진 일들이 잘못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 하나 적응하며 조용히 처리했던것 같다.
허리디스크 수술하신 시아버님 경과는 시간 시간 좋아지고 계시다.
하루에도 몇병씩...
소주.맥주가 없으면 심심하시고 고기가 없으면 서운하셨던 시아버님이신데..
병원밥이 싱겁다고 하시면서도 한끼니 드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신다.
당분간 술은 금주를 권했으니 그대로 따라 주시겠지?
남편도 어제는 CT를 찍었는데 4.5번 디스크에서 염증이 생겨 흘러나왔는데
크게 손볼정도는 아니고 미세술로 주사액투여해 염증 가라 앉이는 시술을 했다.
그동안은 그래도 별탈없었는데..
시아버님 수술하시면서는 부쩍더 아프다고 하더니 좌우는 되는데
앞뒤는 안된다고 끙끙거린다..
아무튼.. 귀앓고 깨병이 좀 심하다.^^
욱신거리는 어깨 통증에 좀 불편하기도 하지만
오늘도 가벼운 어깨돌림 열심히 해보며 또 견디어봐야지.
몇달을 정신없이..
장부정리도 제대로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빨리 정리하고 잠깐 가을구경좀 해야겠다.
커피한잔의 여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