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비가 내리는 수요일 아침이다.
어느지방에서는 첫눈이 내리기도 할텐데...
이곳의 아침은 고요하고 평온하다.
어젯밤부터 오늘이 무슨날이냐고 물으며 싱글벙글하던 녀석.
아침에 밥먹게 일찍 자라고 해도
새벽까지 전화기 붙들고 안자더니 결국..
아침에 미역국도 못 먹고 학교에 갔다.
요즘은 생일날 식구들과 함께하는것보다 선물은 지정해주고
돈만 달라고 한다.
친구들하고 어울려 축하해야 한다고...ㅠㅠ
그래도 아들아 엄마가 생일축하해.
이제그만 네자신을 돌아보며 너의 자아를 찾아서 돌아오길 바란다.
아침에 우연히 발견한 너의 성적표.
보여달라고하면 학교 사물함에서 안가져왔다고 하더니..
결국은 그렇게 또 보게 되었네.
앞에서 순위보다 뒤에서의 순위가 더 빠르니..
건강한것에 감사하며 시간은 너에게 아픔이 아닌 기회이고 감사이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