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당신탓이 아닌 내탓

니엘s 2011. 11. 29. 17:21

 

 

많은 사람들이 각자 자기 생각과 자기 감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 세상 누구한테 물어봐도 내 생각 내 감정은 내것이라고 하지

당신것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부부라는 인연은 각자 다른 생각과 감정이 아닌

같은 생각 같은 마음 같은 감정이길 바라면서 결혼을 하고 기대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위기를 겪기도하고 그 위기를 통하여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하며

다른 마음에서 한마음이 되고 한 마음에서 두마음으로 갈라지기도 한다.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융합할수 없는 마음.

그것은 상처라는 단어안에서 이기적인 내 욕심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탓이 아닌 모든것이 당신탓이란 감정이 내 생각을 콕찌르고

상대방은 너 때문이란 말로 칼날을 세우며 찌르려고 한다.

돌이켜보면 말의 위력이 얼마나 세차고 무서운지 세삼 깨닫는다.

많은 사람들이 세치혀의 위력을 알면서도 좋은말 좋은단어 선택보다는

순간의 감정에 치우쳐서 원망 불평 불만 분노부터 쏟아내고

말로 살인도 하고 말로 살리기도 한다.

나 또한도 말로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고 얼마나 많은 갈등을 조장했으며

얼마나 많은 상처를 남편과 아이들에게 퍼부었는지 모르겠다.

맹목적인 내 감정에 치우쳐서 내 판단과 내 기준에 미달되고 미흡되면 가차없이..

그로인해 인정받고 싶어하고 칭찬듣고싶어하던 마음이 상처를 받았고

믿음이 본바탕이 아닌 불신과 배반으로 이어져버렸다.

상처받은 사람은 상처받아서 아파 죽겠다고 하고...

상처준 사람은 자신의 공허함을 알기에 아파하고..

그러다보니 서로 또 부딪히며 갈등할수 밖에 없는게 현실인것 같다.

누군가가 인내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먼저 손내밀지 않으면..

누군가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

살얼음판 위를 걷는듯 위태로운 상황이다.

그 상황속에서 내 생각 내 고집 내 교만을 내려놓으며 마음을 비우고

마음을 열어서 혼자만의 독단적인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심을

믿으며 이겨내야한다.

세상 갈등과 문제는 누구탓이 아닌것 같다.

모든것이 내탓이고 나로 인해서 나에 의해서 이루어지는것 같다.

남에게 책임전가하면서 나는 잘못없는데 너로 인해서...

당신때문에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아무리 고래고래 소리지른들

그건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오는것이다.

내가 변해야 내가 살고 내가 변해야 가족이 산다.

내안에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 임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커피한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년 12월 1일  (0) 2011.12.01
큰 상처의 대범함  (0) 2011.11.30
이기는 대적기도  (0) 2011.11.28
거울에비친 내모습  (0) 2011.11.24
17번째 영주생일  (0) 2011.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