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니엘s 2011. 12. 13. 10:44

 

 

그냥 흘러버릴수도 있었는데..

어젯밤 그말은 내 마음에 조용한 파문을 던져주었다.

앞으로 잘하면서 갚겠다는 말.

지나가는 말로 던진 말이던지...

그냥 생각없이 나온 말일수도 있다.

하지만 내귀에 들린이상 그말은...

그냥 보다는 속마음이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문제는 아직 꺼내지 않고 서로 묻어두고 있지만

이 일들 마져도...

내 생각. 내 근심. 내 염려나 내 불안이 먼저 앞서지 않기를 바라며

내 편에서 일하시고 계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리라는 마음이다.

참 감사한 은혜.

어떻게 그 지옥같은 터널을 이렇게 담대함으로 걸어나올수 있는건지.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이건 기적이지 싶다.

그렇지 않고서는 도저히 용서도 이해도 이런 마음속 잔잔함은 꿈도 꾸지 못했을테니까.

내 성격에 확 뒤집어 엎어버리고 돌아버리던지 무슨 사단이 나도 12판은 벌어졌을테니까.

그런데... 위기를 통하여 나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으시고 살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나의 잘못된 신념과 교만했던 마음의 틀을 완전히 깨부셔버리고

생각으로 짓는 죄들이.. 은연중에 무심코 내 뱉는 말들이..

얼마나 큰 죄악의 씨앗이였으며 되지 말아야 할 일들을 그렇게 되라고 방향을 잡아주며

밀어 붙이고 있었는지.. 나로 인해서 얼마나 가족들이 힘들었을지 깨닫게 하셨다.

내가 먼저 부서지지 않으면..

내가 먼저 깨지지 않으면 안되었던 생각의 족쇄들.

이제는 자연스런 대화가 가능하다.

이제는 미움의 눈빛이 아니고 이해의 눈빛을 맞출수가 있다.

순간의 감정에 쉽게 넘어가지 않고 참을 수 있는 마음과

넘길수 있는 지혜가 내 행동에 호흡처럼 따라 다닌다.

지난 5년간의 시간이 나에게 준건 고통과 절망이 아니고 축복의 통로였다는 사실.

주님~!

이 눈물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심령을 어루만져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모든 영광 주님 홀로 받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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