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요몇일 많이 풀린듯해 그나마도 살것 같다.
날이 추우면 추울수록 왜그렇게 움트러들면서 몸도 마음도 작아지는건지.
겨울은 겨울다워야 제맛이고 여름은 여름다워야 제맛이란것을 알지만
겨울다운 겨울이 때론 나에게 엄청 추위도 준다는 사실도 피부로 느껴진다.
그래서 젊음은 젊을때 잘 간수라고 한것 같다.
생각없이 젊다는 이유로 방치했다간 한해두해 세월이 흐르며
피부로 느끼는 체감기온이 말해줄테니까.
요즘은 생각없이 살려고 하고 있고 생각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문득 문득 차오르는 생각들은 또 통증이 되기도 하지만
아무도 나의 슬픔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내 스스로 나에게 주문을 걸면서 또 이겨내며 지우며 지낸다.
염려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미리 염려하던 염려병.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것들을 미리 걱정하던 걱정병.
불안하지 않아도 되는데 미리 불안해하던 불안병.
근심하지 않아도 되는것들을 미리 근심하던 근심병.
초조해하지 않아도 되는것들을 미리 초조해하던 초조병.
아주 작은 점하나에서 시작되는 세상만사 온갖 잡동사니 인생의 짐들을
스스로 내짐이고 내무게고 내수고인듯 짊어지며 걸어갈 필요가 없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귀한 그 말씀을 기억하며
수고하고 무거운짐진 자들아 나에게 오라시는 그 음성을 기억하며
오늘도 내가 감당할 삶의 무게는 하나도 없음을 선포하면서
주님의 은혜가운데서 그 분의 깊고 넓으신 사랑으로 승리하며 활짝 웃어나가자.
나를 응원하시고 나를 이해하시며 나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가운데서..
나도 나를 응원해 본다.
수고했어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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