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조금은 풀린듯해 맘이 편안하다.
매일저녁 시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아이들때문에 늦은 과식을 하고
새벽을 밝히다 겨우 잠들다 일어나 나오지만
그래도 한울타리 안에서 사람사는 내음이 베어나 또한 기쁘다.
커피 한잔이 달고 맛있는날.
크고 작은 회사 운영문제를 염려해보게 된다.
그릇이 크다는 것의 의미와 작은것 하나라도 아끼고 싶은 마음.
사람의 겉모습으로 평가 받는 시대속에서
마음을 다 들어낼수도 없고 힘들게 걸어가도 알아주는 것은
언제나 겉으로 큰소리치는 사람이고 뒤에서 수습해야 하는 사람은 항시
알게 모르게 힘이들어가고 얼굴에 그늘이 지는것 같다.
내가 할수 있는 일인데도 지위때문에.. 체면때문에..자존심때문에
젊었을때 열심히 살았기에 중년에 보상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것 같다.
아직도 걸어가야할 길이 더 많이 남았고 앞으로도 전진해야 하는 인생이니까.
그런데 생각과 사고는 저마다 다르기에 좀 의아하단 생각도 든다.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도 나의 인성이 바르고 나의 인격이 그릇되지 않아야 하는것인데.
세월이 흐르면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다만 그 시기가 너무 늦은 시간이 아니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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