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문밖에서 서성이지 말자

니엘s 2012. 3. 28. 10:17

 

 

뜨거운 커피 한잔을 또 마셔보며 잠시 창밖을 바라본다.

잔바람 한점 없이 고요한 수요일 아침.

피곤하지만 견딜만한 체력으로 아자 아자.

어젯밤 부흥회 말씀중에 이런 말씀이 있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앉은뱅이가 40년동안 성전입구에서 구걸하면서도

은혜를 받지 못했던 이유는..

그가 하나님께 등돌리고 세상을 향하고 앉아서

사람들에게 동정과 자비를 구했기 때문이라고.

성전문까지 갔으면 문을 열고 들어가 구하면 되었는데

바로 그 앞에서 등을 돌리며 세상을 바라보았기에 그 인생은 그렇게

비참할수 밖에 없었고 비루할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새벽기도 시간에 로마서 8장 13절~14절 말씀이 가슴에 새겨졌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아멘

문밖에서 서성거리는 나의 모습.

성전안에 들어가서도 나의 욕심이나 나의 눈은 세상을 향하여 있었고

세상의 높임과 세상의 인정을 받고 싶어 애를 썼다.

내가 죽고서 내가 산다는 것은...

나의 자아를 죽이고 나의 의를 낮추는 것인데..

아직도 나의 몸과 마음은.. 생각과 의지는 교만한것 같다.

바리새인들과 같이 그럴듯하게 술수를 써가며 외식하고 있었다.

하나님 중심이 아닌 내 중심으로.

하나님의 뜻이 아닌 내 뜻으로.

문밖에서 서성이면 절대로 대문은 열리지 않는다.

내가 움직여야 한다.

내가 수고하며 행동해야 한다.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질러서 불러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어느곳이나 어느때든지 천사가 함께 한다고 한다.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반드시 돕는자가 함께 한다고 했다.

넘어질수 있지만 일어날수 있는 용기도..

어둠의 길을 걷다가도 생명의 길로 옮길수 있음도 모두다 하나님의 은혜이다.

명심하자.

문은 두드려야 열리는 것이고

소리는 질러야 들리는 것이고

구할때 나에게 찾아오는 것이다.

문밖에서 서성이지 말자.

한발더 움직여 행동하고 세상을 등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가자.

내 등뒤에서 쿵~! 하고 세상문이 닫힘에 감사하며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의 품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며 평안을 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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