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4월에 담은 함박눈

니엘s 2012. 4. 3. 12:31

 

 

4월에 내리는 함박눈.

어찌 한겨울을 잊고 이 춘삼월을 지난 사월에

저리도 희고 커다랗게 내리는 것인지.

즐거운 춤사위를 펄럭이듯 힘차게 내린다.

사무실 책상에 앉아 창밖을 보니 내 시아에 잡히는 풍경.

자연과 가까이..

자연과 더불어..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자연속에서 자연화되어 가고 있다.

사시사철 자연의 변화를 제일먼저 만나면서 눈에 담는다.

특별히 단풍구경 갈 필요없이 출퇴근 길에..

스키장의 스릴을 출퇴근 길에..ㅋ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춥고..

그래도 맘 편히 일하고 맘 편히 즐기며 맘편히 쉴수 있는

이 곳이 참 좋다.

그러고 보면 난 항상 자연과 가까이 있었던 것 같다.

매연가득한 곳에서는 숨쉬기 불편해 오래 있지 못하기에

서울만 나가려고 해도 창문 다 올리며 자주 나가지 않는데..

어느곳으로 옮기던지 바로 근처에 안식할 자연이 함께 했다.

그렇기에 어쩌면 더 오염된 환경을 힘겨워 하는지도...

굵직하게 내리던 함박눈송이도 지금은 차츰 크기가 줄어들며

춤 시위도 기력을 다 해 가는 모양이다.

다들 때아닌 눈송이를 보면서 저마다 한 마디씩 하지만..

그래도 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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