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날 기온 안에서 내 마음도 그렇게 따스하게 피어나는 것 같다.
뜨거운 커피 한잔을 마셔보며 창밖으로 연신 두 눈길이 향해지고
햇살 가득한 초록 산길을 부러운듯 바라보게 된다.
오며 가며 마주하며 방긋 웃음지으며 만나게 되는 봄의 순결한 모습들.
연한 잎과 꽃으로 살며시 고개들며 인사하는 그네들의 싱그러움이
너무도 이쁘고 사랑스럽다.
죽어야 산다는 말처럼 추운겨울.
다 떨궈내놓고 죽었던 곳에서
다시 생명으로 소생한 의지와 끈기의 결과들.
나의 이기적인 몸과 마음의 생각과 죄악들도 그렇게 죽어야만
다시 살수 있겠지.
나로 인해 행복하다고 말해 주는 사람.
아무 말없이 집앞에서 날 기다려 마음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
누구에게나 있지만 때론 잊고 지내는 사람.
그 사람을 기억하고 떠올리며 오늘도 그리움의 종이배 하나 접어서
살짜기 띄워보냈으면 좋겠다.
순결한 백목련꽃이 이제 피어나고 있다.
그 모습에 마음 한켠 내 주고 나니 왠지...
향기진한 라일락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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