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함이 참 감사한 봄날 아침이다.
요즘은 기온이 따스하니 기운차게 움직이기에 알맞아
기분도 덩달아 좋아진다.
추울때는 움츠리느라고 정신이 없는데..
따스한 날씨에는 좁힌 어깨를 펴느라고 열심이다.ㅎ
요즘엔 많은것에 감사하며...
많은것을 느끼며...
많은것을 버리려고 노력한다.
그럼에도 수만가지 감정들은 이렇게 저렇게 어찌 그리도
요동치는 파도처럼 넘실거리며 대책없이 나에게 덤벼드는 것인지.
그게 바로 인간적인 욕심과 이기적인 감정들 때문인것 같다.
말로 인해서..
말들 때문에..
말로 죽고 살고 할 수 있는 단어들.
말에는 보이지 않는 생명과 죽음의 칼날이 있는것 같다.
말조심.
입조심.
아무리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결코 헛된 조심이 아니다.
요즘 영주가 분위기가 바뀌면서..
미진이가 역으로 자꾸만 다른 길로 가려고 하기에
애를 쓰는데...
덩달아서 남편마져도 안그런척하면서 도망치려고 한다.
영적기도를 하면 할수록 더 힘들어지고 더 사납게 으르렁 거리는 모습들.
그 속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었고 속해 있었는지..
이제는 알것 같은데.. 깨닫지 못함은 오랜시간동안 익숙함의 감정들 때문이다.
영주가 읽기를 거부하던 책 한권을 다 읽었다.
이모양 저모양 내일로 다음날로 조금후로 미루더니 결국 한권을 끝냈다.
미진이가 요즘 무섭증과 혼자 있을때 집안에서 두려움과 섬짓함을 느낀다고해
책을 읽어보라고 권했지만 자꾸 거절하던데..
이런 작은 행위와 행동. 느끼는 감정들이 어서 폭발하고 들어나야 사는것이다.
남편또한 열심힌척 유인하더니.. 다시 제갈길로 가려고 발버둥친다.
마음속 갈등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려면 힘써 기도할수 밖에 없다.
아이들과 성경적인 이야기를 하면 그게 바로 힘들게 하는 이유라며 토를 달고..
주일날이면 거래처들과의 약속을 미루지 못하고 꼭 예배시간에 잡으면서
한주를 보내고 또 한주를 보내려고 한다.
보이지 않는 영적전쟁.
남편과 아이들이 이 전쟁에서 스스로 패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권세로
당당히 세상과 마주하며 구원의 방패를 앞세워 승리하길 기도하다.
말로 상처주지 말고..
말로 죽이지 말고..
말로 화해하며..
말로 돕는자 되어서 좋은 씨앗들이 자라길.
같은 말이라도 어감과 감정을 정화시키며
짜증과 불평 불만이 아닌 이해와 양보 배려와 섬김의 마음으로 쏟아내길.
같은 말이지만 다른 말이 되어서 웃음과 사랑이 꽃피우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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