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왠지 이런날이 있다.

니엘s 2012. 4. 19. 10:15

 

 

왠지 그런날이 있다.

무언가 놓친것 같기도 하고..

무언가 잃을것 같기도 하고..

왠지 모를 기분이 묘하고 이상하며 불편한날.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 미적미적 거리는 이상한 마음.

새벽기도 시간에도 오늘은 왠지 집중도 안되고 피곤하며

다른 생각들이 들어오고 힘이 들었는데..

아침에 출근하면서 뜻하지 않게 남편전화기에 전화가 오며

누군지 쳐다보며 접촉사고가 났다.

다행히 별다른 피해없이 내차만 피해를 입었지만

남편의 불평과 짜증은....

왜그런지 늘 입에다 안좋은 말들을 달고 살고 있다.

아무리 그러지말라고 해도 나름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라며

다른것으로 아닌 그 욕들로 날린다고 하니...

영주가 아직도 유아적 행동과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한것 같다고 말했는데..

어찌보면 당신도 아직,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과 성장에서 못 벗어난듯 하네.

아무튼 왠지 모르게 찝찝한 기분이 들고 불편한것들은 항상 일어난것 같다.

하다못해 평소에 안하던 접시라도 깨먹고..

무언가가 깨지기도 하고..

큰소리를 내기도 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대치해 갔던것 같다.

다만 그 강도가 약하고 견딜수 있는 상황에 감사하다.

매 순간 순간 지나고보면서 더 강력할수 있지만 감당할수 있는 범위와

이겨나갈수 있는 현실에 감사하며 조심이란 단어와

불안적인 요소와 안일함의 게으름에서 정신을 차리게 된다.

정신이 들때는 아차 싶으면서도 번쩍 눈이 떠지고 감사하다.

출혈이 없을수야 없지만.. 그래도..

다시금 조심하며 살피며 한번더 생각할 수 있게 하니 감사하다.

생각과 입술.

말과 사고들..

부정이 아닌 긍정으로..

불평이 아닌 감사로...

불만이 아닌 칭찬으로 바꿔가며

이 하루도..

밝게 웃으며 다시 일어서는 기지개를 켜보자.

 

 

'커피한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나...  (0) 2012.04.21
소품우체통이 새둥지  (0) 2012.04.20
따스한 봄날  (0) 2012.04.18
말을 할 때마다...  (0) 2012.04.17
우리 가정이 회복됩니다.  (0) 201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