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해서 문열어 놓으면 비가 내리고..
문 닫으면 비가 그치고..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어젯밤에도 후덥지근한 상태에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오늘 예배 주제가 "버릴게 없습니다"란 말씀이었는데
한 말씀 한 말씀이 얼마나 은혜롭던지.
억울하고 답답하고 힘들어도 내가 여기에 있는 목적을 깨닫고
하나님이 만지시면 선한길로 인도하신다는 말씀이 감사했다.
왜란 말을 늘 달고 살았는데..
왜..왜..왜..
다윗에게 있어 사울왕이..
요셉에게 있어 가장 가까운 혈육한테 받았던 상처.
감옥에 갇힌 억울함.
하지만 이들은 억욱함을 표출하기 이전에
고난과 연단을 통하여 영광의 자리에 오를수 있기까지..
그들을 품으며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으며
그 뜻에 따라 살았다.
얼마나 많은 일들이 발목을 잡고 힘들게 하고 넘어지게도 했을까.
하지만...
시련을 통하여 성장했고 그 과정을 통하여 그들은 감사함으로 나갈수 있었다.
지금 내가 서 있고 내가 있는 이 자리.
억울하고 힘들고 주저앉고 싶으며 피하고 싶었던 이자리.
사람과의 인연을 눈감으며 외면하고 싶고 나 혼자 걸어가고 싶었던 이자리.
내가 지금 여기 있고 왜 여기 있는지를 깨달으며
내 생각 내 감정 내 행동이 주님의 임재를 먼저 앞서가지 않도록 기억하자.
어젯밤 금연을 잘 이어가고 있는줄 알았던 남편의 흡연 모습을 보면서..
몰래 몰래 나가서 피우고 흔적을 지우며 왔던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이해도 되고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하고..
복잡한 마음이었다.
아는체 하기도 그렇고..
모른척 하기도 그렇고..
그런데 체질적으로 싫은것앞에서는 내 몸과 마음과 행동이 뻣뻣해진다.
나름 노력은 하고 있는데...
그게 확~ 발산 될때까지는..ㅠㅠ
그래도 눈감고 기도하자.
무조건적으로 주님만을 신뢰하며
무조건적으로 기도하며
무조건적으로 교회에 충성하자.
다른 방법이 없다.
다른 길이 없다.
기도 외에는....
강조하신다.
기도외에는..
깨어 일어나 기도하자.
(그것으로 난 족해요 = 두손 모두 놓았어요)
'커피한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혜의 강물이 흐르기를... (0) | 2012.08.21 |
---|---|
문제는 내 생각이 앞선다는 것 (0) | 2012.08.20 |
꿈꾸는것 같은 착각. (0) | 2012.08.18 |
호랑이 장가 가는 날. (0) | 2012.08.17 |
아이들이 개학을 했다. (0) | 2012.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