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일상

(1)북한산 둘레길..100대명산

니엘s 2012. 10. 22. 12:55

 

2012년 10월19일.

오전 11시 22분 주차장에서 출발.

전날밤 새벽에 일어나면 등산갈까? 하길래 그래~! 했는데..

늦은 아침잠을 자고 일어나 얼마전에 봐둔

송추 가마골앞쪽에서 올라가는 북한산 둘레길을 찾아 갔다.

 

여성봉을 향해 올라가는 코스.

저 곳을 찍는거야..^^

 

이곳은 작은 바위타고 올라와 쉬면서 한숨 고르는곳인것 같다.

회사에서 단체로 단합겸해서 많이들 올라와 점심 도시락을 풀어 놓은

모습들이 좋아 보였다.

 

사진을 이렇게 찍으면 안되는데...

연리지 같이 엉켜있는 녀석들의 모습이 나왔어야 하는데..

소나무 멋지다고 얼른 가서 서보라는 바람에..잉~~

 

여성봉 정상에 드디어 도착했다.

기념사진 하나 남기고..ㅎ

 

저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오봉이다.

저놈을 향하여 우리는 또 걷는거야.^^

자상한 아줌마의 솜씨로 한컷더 찍었다.

 

나보다 한걸음 더 올라가 자랑스럽게 서 있는 남편.

저 옆에 파란옷 입고 뒷모습 보이는 아저씨가 머뭄곳

바위에서 피곤한 눈과 다리를 쉬었다.

잠시 눈짓....ㅋㅋ

 

좀더 가까이에서...

밑에는 고양이 일가족이 다니고 있다.

 

곱게 물든 단풍과 저 뒤에 보이는 멋진 오봉산.

저놈을 정복하러 가자.^^

 

다시 걸음을 옮기기전 산새가 참 이쁘다며 서봐~!

말 잘듣는 나는 쪼르르 달려가 V자 한번 그려주고..ㅋ

 

오봉에 도착해 기념사진 한방 남기고..

여기저기 헨폰 카메라 작동소리 요란하고

전문 사진기자처럼 지름신들 가지고 포즈 취하는 사람들도 많다.

 

오봉을 터치하고 내려오다 만난 비경.

와우~~

신랑의 감탄에 젖은 목소리에 또 자리 잡고 한컷.

 

제대로 찍어봐.

짤리지 않게...ㅋ

 

기분 좋은 남편도 한컷 기념으로 남겨 놓고..

요놈을 남편은 헨폰 사진으로 저장해 놓았다.

 

 

오봉약수터 내려가는 코스로 가서

이곳에서 내리락 오르락 40분 정도는 잡아 먹은듯.

그래도 가을잎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멋지다.

 

하산길에 만난 아치형 다리.

까마귀 오작교 생각이 나서..ㅎ

 

참말로..

키 차이 때문에 이런 불쌍사가 항상 발생한다.

나는 아래서 위로 찍으니 잘나오고

남편은 위에서 아래로 찍으니 안그래도 작은 키

늘 요래 요래 나오고...ㅋㅋ

 

가을빛을 담아보자고 서보라니 자동 포즈나오고..

 

제대로 찍어보랬더니 앉아서 요래..

으이그...낄낄낄..^^

 

둘레길 치고는 거리가 상당했고..

코스 하나 하나 다 돌려면 시간이 6시간 이상이 걸릴듯 하다.

북한산을 몇번 다녀왔지만 올라가는 곳곳마다 색다른 즐거움의

코스가 주는 매력이 상당한것 같다.

오후 5시16분경에 도착.

거의 6시간 정도를 걸어다닌 것인데...

내려오는 길에 다리에 힘이 풀려서 너덜너덜..

11자로 걷다가 갈지(之)자 되더니 입(入)자 되어 걷다

결국은 팔(八) 걸음으로 내려왔다.

그래도 기분좋은 시간이었다.

직원들 데리고 다시 오자는 말에는 동의 안함.

지금도 내 다리는 무다리되어 끙끙중이니까..ㅋ


(산이 부른다 -혜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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