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주일오후를 집에서 보냈다.
집에 있으면 이것저것 정리할것들이 뭐가 그리 많이 생기는 건지..
이사와서 급한데로 자리 잡았던 공간들을 하나 하나 다시 열어보며
버릴것과 제 배치 해야 하는것들을 나누고 나니
하루가 금방 지나고 밤이 찾아왔다.
열어놓은 창문으로 노란 송화가루가 날아와 수북히 앉아 있더니...
오후부터 내린 빗방울에 다시금 차분히 가라 앉아 시원하고 달콤한 비향이 올라온다.
몇가지 소품들만 바꾸어 놓아도 표나지 않는듯하면서 맘이 시원한것은...
높은것보다는 낮은자리로...
현란함보다는 단아함으로 제자리를 찾기에 편안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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