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쉼터

아파트 내 가을풍경

니엘s 2014. 11. 3. 10:49

 

 

 

 

 

 

 

 

 

 

 

 

 

 

일년 만인것 같다.

이곳으로 입주해 새 보금자리에서 편안하게 지내면서도

한번도 단지내 조경이나 산책로..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시간도 없었는데..

어제 주일 오후.

 예배를 드리고 늦은 점심을 볶음밥으로 해먹고 커피한잔 마시고는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랑이랑 한바퀴 돌아보자고 나와 봤다.

세차게 불던 강풍에 나뭇가지 잎들이 미친듯이 흔날리고

헝클어지는 머리는 프리 스타일을 만들면서 반겨주었다.

가만 생각해 보니 이곳으로 일년전 이사올때도 햇살은 좋았는데

바람이 이렇게 찼었다는 기억이 난다.

정말 일년만이다.

단지내를 한바퀴 돌아보니 조경도 이쁘게 배치되 있어 기분 좋았고..

놀이터에 있는 체육시설물들도 가볍게 운동 하기에 알맞은 걸로

마음만 먹으면 크게 돈 들이지 않고도

건강을 위해 땀을 흘려도 좋게 몇개가 비치되어 있었다.

산책로를 따라서 단지내 밖으로 나오니 둘레길이 온통 공원으로 조성이 되어 있어,

식공간과 자연을 마음껏 흡수하며 넉넉한 시간을 재미나게 보내기에

충분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아파트에 나와서 바로 있는 이런 멋진 곳을..

차로 지나면서도 건성으로 보고 나와 상관이 없다는듯 참 무심히도 흘려 보냈다.

그러면서도 분위기 좋은 찻집은 찾아 다니고 있었으니..ㅎ

맨 아래 단지 주변 사진은 아직도 잡초가 무성한 곳이다.

이곳은 단독주택지 라고 알고 있는데...

아직 미분양 중인지 공사의 흔적은 없다.

조만간 이곳도 빈무지가 아닌 사람살아가는 향기가 나는

따스하고 온화한 공간으로 재 탄생 되어 지겠지.

나중에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서 어제 핸카로 한번 담아 보았다.^^

감탄이 절로 나는 아파트 단지다.

둘이서 멋지게 바람맞고 들어와 새송이 버섯은 랑이가 붙여주고

난 옆에서 대하탕에 오징어 볶아서

미진이가 주문한 계란찜을 해 저녁을 맛나게 먹었다.

21일 성령집회 마지막날 저녁예배 시간.

우여곡절도 많았고.. 내 연약함에 자리를 채우지 못한 시간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날까지 함께 하며 예배 드릴수 있었음이

너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모든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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