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너무 추울거라고 얼마나 겁을 주던지..
어제오후에는 재난문자 까지 받고는 사무실 난방기까지
풀가동시켜 놓고 퇴근을 했다.
그런데...
살것 같당...ㅎ
어제는 모처럼 야근없이 퇴근을 하며 친구와 카톡을 나누다
옻닭을 하고 있다면 집으로 오라는 초대를 받았다.
날추운날 푹~ 삶아서 우러난 국물이 어찌나 단백하고 좋던지..
옹기종기 모여앉아 나누는 식탁의 즐거움과
웃음소리에 하루의 피로를 풀고는 집으로 돌아오는데...
지하1층 주창에 스멀스멀 채워지는 매퀘한 냄새와 자욱한 연기.
지하주차장내 배관에 불이 붙어서 주차해 놓은 자동차위로
불똥이 떨어지며 자동차도 타고 있었고..
위에 배관도 타고 있고..
급하게 관리사무소에 신고를 하고 한층더 내려가 주차를 하고 올라오니
랑이가 뒷 수습하는것 확인하고 올라왔다.
그일로 아침에 경찰서로 부터 전화를 한통 받았다.
어젯밤 사고현장을 보고 관리실에 전화를 걸었더니..
신고를 했는지... 상황을 잘 아는지... 혹시 수상한 누군가를 봤는지..
조사 받으러 시간좀 내줄수 있는지...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예견된 사고같은 위험성이었는데...
평소에는 방치하다 이렇게 일이 터지고 무언가 눈에 보여야만
진행하게 되는 우리나라 안전불감증에 조금 짜증이 난다.
앞으로도 여기저기 하자처리 할것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것들 또한 미리미리 손보며 계획을 잡기보다는 방치해 두었다가
문제가 생겨야만 부랴부랴 또 수습과 진화에 나서겠지.
마음이 씁쓸하다.
이유없이 주차해 놓은 차에 불이 붙은 그 차주의 마음은 또 얼마나 황당할까.
모두 모두 주변한번씩 더 살펴보며 조심하는 날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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