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싫은날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있어 견딜수 있는것 같다.

한풀 꺽인 무더위라지만 아직도 그 열기는 기세가 등등하다.

하루종일 에어컨을 켜놓고 지내는것도 별로 안좋아서

껐다 켰다를 반복해 보는데 후덥지근한 끈끈함은 쉽게 사그라들지를 않는다.

다시금 켜봐?ㅎ

정리할것들이 많이 있는데..

이상하게 일이 손에 잡히지를 않는다.

지금 이러고 있으면 안되는데..

자꾸 공허한 마음으로 장부를 쳐다보지 않으려고 외면하듯

딴지를 걸고 있다.

밀린 숙제를 하듯이 그동안 핸폰속에 있는 사진들을 정리하며...

오늘까지만 딴짓해야지.

그래 그래보자.

그것도 괜찮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