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일상

아들 만나러 가는 길

니엘s 2015. 10. 28. 23:00

먼동이 뜨는 이른 아침..

새벽기도 다녀오며 바로 출발을 서둘렀다.

랑이는 오랫만에 아침해 뜨는것 보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얘기하며 가는데...

 

출근길에 모여드는 차량들을 보며 참 대단하다고 한다.

매일 이길을 어떻게 출퇴근들을 하는지..

 

오전 10시30분 식이 거행되는데..

도로가 막혀서 도착시간이 애매해 한번도 쉬지 않고

내리 달려 도착하니..

한숨쉴~여유가 생기며 예약해 놓은 펜션에 짐을 풀고는

연병장으로 달려가 외출증을 발부받고 서열장으로 들어가

아들을 찾으니 단번에 들어온다.

(6중대 첫줄 앞에서 뒤로 6번째)

 

젊은피의 마음과 태극기의 조합은 뜨거운 열정을 선물해 준다.

 

바쁜일 내려놓고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시부모님.

그래도 장손이라고 기뻐해 주시며 대견해 하신다.

 

어깨에 태극기 달아주는데 얼마나 뭉클하던지~~

당당한 아들의 모습에 가만히 안아주었다.

 

펜션에서 시부모님과 고모부. 고모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제는 다시 들어가야 하는 시간.

아직 자대배치 받지 않고 영주는 또 훈련을 받으러 가야 한다고 한다.

K9 자주포병으로 뽑혔다며 전남 장성으로 가서 5주정도 교육 받아야 한다고.

 

아들과 헤어지고 돌아오는 길...

좋아하는 하늘빛이 펼쳐지기에 한컷 담았다.

 

휘엉청~ 둥근 달.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둥글 둥글 커다란 모습에

또다시 밀려오는 그리움 담아서 핸폰에 담아 보았다.

 

많은것을 준비해 가지 않았지만...

아들에게 입소전 먹이지 못한 구충제부터 챙겨 먹이며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길.

웃을수 있어서 감사하고..

건강한 모습에 감사하며..

잘하고 있다는 현실에 감사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해보며...

 

 

'니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성-아들면회가던날  (0) 2015.11.21
2015년 내생일  (0) 2015.11.15
동태찜  (0) 2015.10.26
일곱빛깔 고운 무지개  (0) 2015.10.11
미치도록 좋아하는 풍경  (0) 201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