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더 이상 흙탕물이 일지 않기를...

니엘s 2016. 7. 7. 14:49

 

 

 살짜기 지나간 빗방울이 무더위를 조금이나 식혀 준듯 하다.

다시금 햇살 가득히 내려앉은 대지는 조용하고...

서금서금 불던 바람도 지쳤는지 살랑임을 멈춰버리고

도로문제로 심각한 마음은 속이 타들어 간다.

갑자기 지방세법이 바뀌었다면서 현황도로가 4M폭이 나와야

허가가 난다고 하는데...

3.8M 나와서 허가가 불허하다고 보안이 떨어진다.

공사를 크게 해야 하는 부분도 아니고 땅을 훼손하는것도 아니고...

4M 안나오는 1M정도만 흙으로 덮으면 인허가를 내 준다고 하는데...

도로를 지분으로 가지고 있는분은 금전적인 것을 요구하는지 뵐수가 없다.

조용하던 시골 동네가 갑자기 이 문제 하나로 소란스러워졌다.

암암리에 얼마씩을 챙겨보려는 계산으로 여기저기서 들고 일어나는데...

아~~ 시골정이라는것도 옛날 같은 것이 아니구나 싶다.

남이 잘되면 배아파하고...

남이 못되면 기세등등하면서..

겉으로 위로하고 속으로 말도 안되는 민원들 넣는것을 보면...

참 답답한 마음이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일이였는데...

아직도 그건이 성사가 안되어서 질질 끌어오고...

시청직원들은 곤란한 입장이라며 제발 우리보고 부탁한다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린인건지..

3.5M 되는 현황도로 인정하면 되는데...

도로 옆에 풀이 났다면서 그건 인정 못하니 거기를 흙으로 매꾸라는데...

그것도 땅주인 승락이 있어야 매꿀수 있게 되어버린 우스운 상황.

쉽게 갈수 있었던 것을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걸린

랑이의 말 한마디 때문에 이렇게 복잡하고 우스운 꼴이 되어버리다니..

누굴 탓하지도 못하고 참 암담한 노릇이다.

도대체 얼마를 달라고 하는건지..

놀던 물에서 벗어나면 죽는다는 말이 맞는걸까?

가끔은 그게 혼란스러울때가 있다.

더 이상 흙탕물이 일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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