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일상

남동생

니엘s 2016. 8. 23. 17:51

 

 

그러고 보면 친정 식구들과는 어려서부터 그랬던것 같다.

가족이지만 유대관계외에는 끈끈한 그 정말고는..

특별하지만 이웃사촌보다는 좀 덜한...

서로 바쁘게 살아가느라고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만나지 못하고 왕래가 별로 없지만..

그래도 피붙이기에 남다른 정으로 돌아보는.

어릴적부터 혼자서 지내는 것에 익숙해서 그런지

동생들과의 허다한 추억하나 특별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나의 유년시절.

어쩌다 한번씩 명절에 모여 수다떨다보면 나오는 이야기에 흠짓 할때가 있다.

동생들은 나와의 추억을 기억하는데 난왜 하나도 그런 기억이 없을까..

어릴적 친구들과 재밌게 논 기억도 몇장면 안되고 ..

가족들과의 모습은 뜨믄 뜨믄 한컷씩 기억에 남아 있으니..

참 아이러니 하다.

남동생은 서울에서 생활하다 부모님 곁으로 내려가 결혼하고

그 생활이 차마 그래서 회사로 불러 올렸다.

부모자식간에도 서로 불협화음이 일어나면 떨어져 지내는게 상책.

이곳에 입사해 근무한지도 벌써 6년이 넘어가고 있다.

태생이 느긋하고 악의가 없는 녀석이다보니 답답한 구석도 있지만

그래도 이모양 저모양 신경써가며 잘 지내고 있어서 감사.

유난히 추억하나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는 우리지만..

내년부터는 엄마 살아 생전에 하나씩.. 하나씩..

기억될만한 추억 하나씩 담아 보아야겠다.

 

 

'니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딸래미가 만들어주는 점심  (0) 2016.09.11
랑이 만들어준 파인애플식초  (0) 2016.08.26
막내 시누이의 전화  (0) 2016.08.18
아들래미 3번째 휴가  (0) 2016.07.21
스밥-가방달기  (0) 201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