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려고 나가고
혼자 남아서 집에 있는 시간.
너무도 근사하고 멋지다.
모든 창문다 활짝 열어놓고
싱크장들 문 열어놓고...
장롱문..
서랍문..
신발장..
다용도실문...
세탁실 문...
현관문까지 모두다 열어놓고
가을바람향을 담아내는 이 시간이 너무 향기롭다.
묶어 두었던 커텐도 풀어서 햇볕에 널어주니
바람이 지나가는 흔적에 너풀거리고..
혼자만의 휴양지에 놀러온듯한 착각이 인다.
드높은 하늘색은 어찌 저리도 맑고 깨끗한지...
이런 여유로움을 나는 사랑하고..
늘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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