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일상

2018년 김장하던날

니엘s 2018. 12. 3. 15:57

 

 

 

 

 

2018년 한해를 보내는 김장하던날.

 

눈코뜰사이도 없이 후다닥~후다닥~지나가는 시간.

해야 하는 일은 계속 덤비는데 몸은 하나요.

손은 두개..

이것도..저것도..

손길을 달라 하는데 좀 지친다.

그렇게 하루 미뤄진 금요일 아침.

아들래미 손 수술하고 나온 모습보며

몸조리 잘 하고 있으라고 신신당부하며 시골로 내려갔다.

마당에 저려져 있는 천조각이 넘는 배추들.

음~~끝내주겠군.ㅋ

큰시누 둘째딸이 예비사위를 소개한다고 내려오고.

드디어 30명을 넘어 섰다.

시부모님과 6남매에 자녀들이 다 모이니 33명.

정말로 곡소리 나게 씻고..속 준비하고..

쓱쓱~ 비벼서 배추를 버무리는데 해도 해도 끝이 없다.

결국 하다하다 속이 부족해서 남은 배추들 포기.

아고고~~다들 패잔병들 처럼 곡소리 메아리..

첫번째 김장을 해본 울집 사위와 예비사위는 찍소리도 못하고

잔심부름 다 해주고는 넉다운 되어서 아침에서야 눈뜨고..

큰아들 허리 포사진다는 소리에 시부모님 마음 아프셔서

내년에는 배추를 안 심으시겠다고..ㅎ

이래 저래 그래도 끝이났다.

근육들이 놀래서 딴딴하지만.

이또한도 시간이 지나면 풀어지겠지?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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