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해를 보내는 김장하던날.
눈코뜰사이도 없이 후다닥~후다닥~지나가는 시간.
해야 하는 일은 계속 덤비는데 몸은 하나요.
손은 두개..
이것도..저것도..
손길을 달라 하는데 좀 지친다.
그렇게 하루 미뤄진 금요일 아침.
아들래미 손 수술하고 나온 모습보며
몸조리 잘 하고 있으라고 신신당부하며 시골로 내려갔다.
마당에 저려져 있는 천조각이 넘는 배추들.
음~~끝내주겠군.ㅋ
큰시누 둘째딸이 예비사위를 소개한다고 내려오고.
드디어 30명을 넘어 섰다.
시부모님과 6남매에 자녀들이 다 모이니 33명.
정말로 곡소리 나게 씻고..속 준비하고..
쓱쓱~ 비벼서 배추를 버무리는데 해도 해도 끝이 없다.
결국 하다하다 속이 부족해서 남은 배추들 포기.
아고고~~다들 패잔병들 처럼 곡소리 메아리..
첫번째 김장을 해본 울집 사위와 예비사위는 찍소리도 못하고
잔심부름 다 해주고는 넉다운 되어서 아침에서야 눈뜨고..
큰아들 허리 포사진다는 소리에 시부모님 마음 아프셔서
내년에는 배추를 안 심으시겠다고..ㅎ
이래 저래 그래도 끝이났다.
근육들이 놀래서 딴딴하지만.
이또한도 시간이 지나면 풀어지겠지?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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