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을 꾸었다고 한다.
너무도 무서웠다고.
보통은 싱글침대 사용을 안하는데
이곳에서는 배정된대로 지냈는데
끝내..랑이는 기분나쁜 꿈때문에 일어나
내침대로 들어와 잠을 이뤘다.
그러게~~꿈때문에 기분상하지 말고 자.
큰소리로 기도해주며 토닥거리니 진정이 되는지 좀 잔다.
덕분에 잠을 깬 나는 다시 잠들지 못하고
아침묵상을 하다 컵라면 하나를 끓여먹고..
커피한잔 하려고 물을 끓이는데 랑이가 일어났다.
출출하다며 컵라면 먹고 싶다기에 끓여주고
집에 돌아갈 짐들을 챙겼다.
그러고보니 민찬이 선물도 못 샀네.
딱히 살만하게 보이지 않아서 못 샀는데 맘에 걸린다.
오후 일정을 소화하기위해 체크아웃 하고 나와
식당에 들렸다.
점심 메뉴는 생선찜이라 해서 은근 기대하며
식사를 하는데 안나온다.
음~~메뉴가 변경 되었나? 하면서
일행팀에서 내놓은 구이김과 참치 통조림이 어찌나 맛나던지..
밥을 두공기나 먹으며 숟가락 놓았는데 그재서야 생선찜이 나온다.
그렇지..우리 식사 속도가 너무 빠른거야.
앉아마자 20분도 안되어서 다 먹어 치웠으니..ㅠ
그래도 맛좀 보자며 젓가락 들었는데 이번엔 너무 밍밍하다.
완전 짜던지..밍밍하던지..ㅋ
저녁메뉴는 그래서 또 한인식당 수랑상으로 정해놓고 움직였다.
이러다 우리 수라상 단골될듯.^^
한 40여분 달려서 하이난민속촌 삥랑빌리지 가는길.
라이더들 아니랄까봐 할리타고 한번 달려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
손재주 좋은 조선족과 한족들 비교 문화도 보면서
직접 짜내는 옷들이며 공예품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 생각만 간절해지는 시간.
커피 마시려면 시내로 나가야 하고..
아직 이곳일정은 남았고..
졸음 가득..공연도 비몽사몽.
결국 다음 일정 패스~하며 우리는 스타벅스에좀 내려달라고 했다.
커피한잔 못 마시면 움직일수 없을것 같다고.
커피중독인듯..커피한잔 못 마시니 맥이 탁~풀려버린다.
덕분에 동행들은 다음 일정대로 움직이고
우리는 커피숍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커피의 중요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나눴다.ㅋ
수라상에서 저녁식사후 자정까지 주어진 자유시간.
다시금 썸머몰에 내려서 저마다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우리팀은 소화좀 시킬겸 아이쇼핑후 전신 맛사지를
한시간 30분동안 받고 맥주광장을 찾아 가 봤다.
포장마차 야시장 같은곳.
외국인들이 가득하다.
저렴한 안주에 수제 맥주를 맛볼수 있다니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천국 같은곳 이란다.
우리팀들도 수제 맥주에 해산물 안주를 주문하며
향신료 하나도 넣지말고 해달라니 간이 딱 맞다.
덕분에 안주 3개나 더 추가..추가..ㅋ
세사람이 어찌나 맛나게 먹던지..
저녁을 계란말이가 좋아서 푸짐하게 먹었더니
소화를 못시켜 아무것도 먹어볼수가 없었다.
그래도 맛나게 먹는 식구들 보는 내내 흐믓.
그러게 자정을 알리는 시계소리에 자리털고 일어나
싼야공항으로 출발~!
드디어 집에 가는구나.ㅎ
주일아침 8시 30분 도착.
아들래미 픽업와 주어서 속전속결로 집에 도착.
함께한 성호씨랑 정화랑 김밥에 쫄면. 라면 먹고는
나만 먼저 바이바이~~!
주일예배 드리러 가야해..ㅋ
그렇게 감사한 3박 5일.
짧지만 재미났던 번개행 여행을 끝냈다.
한국은 역시나 춥다.
도착하는 아침에 폭설이라니..ㅠ
그래도 무사히 도착.
집으로 안착.
무한 감사 감사.
민찬이랑 딸래미.사위는 감기 걸려서 콧물 쭉쭉~!
콜록 콜록~~
덕분에 몇일 애쓴 딸래미 잠좀 자라고 밤새도록
민찬이 안고 재웠다.
다행히 다음날 아침.
열이 떨어졌고 평안해 진듯해 다행이고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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