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일상

쏘렌토 도착

니엘s 2019. 3. 13. 22:53



 

 

 

 

 

 

 

 

 

2019년 2월 28일 (목요일)


비몽사몽~!

얼굴은 하루하루 띵띵 부어가고..

렌트카 예약 시간 때문에 서둘러 커피한잔 마시고 움직여야 한다.

식당에 내려가 진한 커피한잔 마시고 있는데 현수형 전화.

너무 피곤해서 못 움직이겠다며 우리들 보고 준비해서

현수형 묵고 있는 호텔로비좀 와 달라고.

간단하지만..

단단히 식사를 끝낸 우리들.

이커피를 또 맛볼수 없다는 아쉬움이 크다.ㅠ

그렇게 서둘러 체크아웃 하고 현수형 묵는 호텔로 가보니

아직도 못 일어나고 있는중.

이런~~ 서두르라고 얘기하며 남자들은 렌트카 찾으러 가고

남아 있는 우리들은 어제 공연하신 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행복했던 시간을 전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만나기로..

그렇게 렌트가 2대로 바이크때문에 국제면허증 발급해간 덕을 보게된 우리들.

현수형과 랑이가 운전하며 6시간 길을 쉬어가며 7~8시간 걸려서 달리는데

눈앞에 나타난 설산이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

목가적인 풍경이 어딜가나 펼쳐지며 맘을 쉬계 한다.

까만 어둠이 내려 앉은 저녁.

쏘렌토에 들어서며 좁은 도로를 올라올라 가니

높디 높은 언덕 도로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이 끝내주고

지금껏 지나온 어느곳보다 마음에 드는 풍경을 만났다.

가파르고 비탈진 좁은 도로.

은근 스쿠터 라이딩이 기대도 되면서 더럽 겁도 난다.

에휴~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는걸로..

우리나라와 달리 이탈리아는 차들이 작고 도로도 좁고.

무엇보다 주차장 시설이 미약하다.

일단 차량은 내일 반납 하기로 하고 사설 주차장에 주차.

캐리어 들고 좁은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문득.

로마도착 첫날 오스티나 숙소가 생각났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들어가니..헤헤헤~~

나폴리풍 소품들이 맞아주는 쾌적한 룸.

다행이다 싶은데 난방이 부족하다.

베니스의 한기로 화리는 감기에 걸려서 힘들어하는 중인데..

그래도 이만 하기에 다행이라 생각하며

이불 꺼내서 푹~~덮기로 하고 방을 정하는데..

이곳에서부터는 부산언니랑 한방을 사용 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현수형의 배려로 부산언니가 독방을 사용해 왔는데

이곳은 그런 여건이 안되어서 랑이랑 현수형이랑 자고

나랑 언니랑 자기로 했다.

주차하고 오는 내내 현수형이 얼마나 불만을 토해내던지

우리가그렇게 해야겠다는 랑이 말에 살짝 짜증이 나서

왜 모든 모임에서는 늘 나만 양보하고..이해하고..배려하고..

뒷치닥거리 해야 하는거라고 한소리 했더니 랑이도 속이 상했다고 한다.

자기도 똑같은 마음인데 어느누구한테 말할수가 없으니까.

일단락을 그렇게 짖고 식사하러 내려간 자리.

집주인의 추천으로 찾은 곳인데 분위기와 맛.가격.

음식까지 만족스러운 곳이였다.

특히나 와인 마시는 분들은

남쪽지역 와인이라 그런지 더욱 맛나다나 어쨌다나..ㅎ

와인 한모금이면 취기가 올라서

와인 거절하는 나는 모르는맛.

식사후 너무 피곤하고 머리아프다는 랑이는

먼저 일어나 숙소에 들어가고..

와인 좋아하는 분들은 계속해서 와인을 주문하더니

5병을 마셨다. 헐~~

약간 취기가 오른 언니를 부축해 숙소로 들어가는 길.

갑자기 길건너 바를 보더니 손님들이 북적북적 한다고

분위기 너무 좋은거 같다며 맥주 한잔만 더하고 가자고해

들어가 앉아 주문을 하는데..

자기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보이며 이곳 주문비는 본인이 할거고...

로마에서 마지막날 한턱 내기로 하는것 대신 할거라고 해

모두들 놀랐다고 한다.

제일 연장자분이 왜 저럴까? 하는..

이상한 사람으로 계속 어필이 되는 순간.ㅠ

정말 왜 그럴까.

뭐라고 얘기해줄 타이밍도..

내가 관여할 일도 못되지만..

이곳에서 제일 연장자 언니고..

이번 여행을 위해 여러모로 수고하는

동생들한테 안그래도 되는데..정말 안타깝다.

아무튼 그러든말든 모두들 당혹감을 숨기고 있다가

여자끼리 이야기 나누라며 현수형과 성오씨는 먼저 들어가고

이상황이 애매하게 보였던 화리는 언니에게 조목조목 물으며

현수형과 언니와의 시작 하지도 않았지만

요상하게 꼬여버린 관계를 정리하라고 선을 확 그었다.

둘이 심도 있게 얘기하는 사이..

나에겐 졸음이 너무 몰려오고..

식당 마감 시간에 나와서 하루를 마감 했다.

휴~~정말 피곤하다.

내일은 렌트카를 시간안에 반납해야 하기에

일찍 일어나 깨워야 하는데..

오늘밤도 몇시간 못잔다.ㅠ

'니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말피-스쿠터 라이딩(3일차)  (0) 2019.03.14
카프리섬 투어  (0) 2019.03.13
페자로 3일차 음악회  (0) 2019.03.13
페자로 2일차  (0) 2019.03.13
페자로 도착  (0) 2019.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