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공휴일.
어린이도 아닌데 난 왜 쉬지?
직원들은 바쁜 일정들이 있다며 출근 했는데.
쉬라고 해도 스케즐 보면서
책임자들이 의논해 휴무여부를 결정한다.
덕분에 막둥이 녀석들..
살짝 긴장끈 놓았다가 출근하는 모양이다.
우리는 쉴거라고 했는데....
책임자한테 전화가 와서 출근하라고 했다며.
거실에서 바라보는 창밖 세상은
너무도 포근하니 화창해 보이는데..
세탁실 문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
열어놓은 창문으로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어대는지..
손잡이에 불끈 힘이 주어질 정도다.
와우~
그덕분인지..
민찬이 코에서도 맑은 콧물이 흐르고..
발도 차갑고..
얼른 보온덥개 하나 입혀서
작은발에 양말까지 신기고서야
잠시 안심.
그래서 컨디션이 안 좋았나?
오늘 유난히 보채며 징징거린다.
오죽하면 징징민찬이 할정도로..ㅠ
아가야~ 아프지 마렴.
왠지 모르게 꽃향기 전해져올것같은 날씨인데..
주방에서 대청소 했다.
어찌 그리도 닦고 정리하고 돌보는데도
먼지는 쌓이는 것이고...
후드는 별로 해먹는것 없이도 지저분해 보이는건지.
개운하게 치우고 행주 삶아 널어 놓고서야
잠시 내 시간을 가져본다.
햇살에 잘 마르는 발매트들 까지..
민찬이 깨기전에 얼른 마무리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