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내음 물씬 풍기는 오늘이다.
높고 파란 하늘..
흰구름 둥실 둥실..
나뭇잎 살랑이는 바람 한점 없는
맑고 청명한 가을날.
이런날이면 찻잔 들고 나가서
은은히 풍기는 가을 내음 친구삼아 커피 한잔 마시면
너무도 좋을듯 하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잠자리들의 날개짓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Freedom.
구속 없는 자유로움이 너무도 공감이 간다.
시댁식구들과 소통하고 있는 밴드창이 뜨겁다.
내년 2월에 시아버님 팔순겸해서
6남매가 시부모님과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과정.
랑이는 맏며느리인 나보고 주관하라고 하는데..
난 빠지겠다고 했다.
큰 시누이와 작은시누이들 3명이나 있고..
동서나 나나 그냥 호응해주는 편이니..
장남인 당신과 시누들.
고모부들이 나서서 결정하라고
그럼 그 결정에 그대로 따르겠다고.
다행히..
이번엔 랑이도 공감해주면서 이해해 준다.
그래..
그게 좋은거야.
아무리 친하고 아무리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라고 해도...
사소한것에서 서운할수도 있고 ,
부담이 될수도 있는 부분이란게 있는것이니까.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사무실에 들어왔다.
4마리 새끼를 낳았는데
한마리를 엄마 고양이가 돌보지 않는다고..
혼자서 몇일 밥도 못 먹은것 같은데...
창고 구석에서 울고 있는 소리듣고 데리고 왔다고..
가여운 녀석.
동물이라면 너무도 안 좋아하는 나지만
저렇게 작은 녀석한테는 마음이 가고 신경이 쓰인다.
뭐 먹는지..
먹는것부터 챙겨 주라고 지시하니
김실장왈~
"그럼 사무실 마스코트로 키울까요?" 하네.
허걱~!
너무 앞서가면 안되고..
살아있는 녀석인데..
뭐라도 먹여서 기운은 차려야 하잖아.ㅎ
동물들은 저렇게 새끼때는 참 귀여웂다.
그러나..
조금만 커도 무섭고 징그럽고 소롬이 돋우니..ㅠ
아무튼 잘 크렴~ 새끼 고양아.
따스한 커피 한모금 넘기는 이시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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